번역하는 양 2021. 3. 7. 00:45

-멋진 MC-

 

[셰어하우스 -풍신RIZING!-]

 

후우타: 멋진 MC가 하고 싶다!

 

아오이: 갑자기 무슨 일이야?

 

후우타: 요전에 스타팅 라이브 보고 생각했다. 다른 밴드 MC, 다들 멋지다 싶어가.

 

미사키: 아-, 쟈이로라던가, 좋았지! 뭐랄까, 쿨한 느낌이라!

 

야마토: 나는 팬텀의 MC가 좋았어.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.

 

코헤이: 아르고나도, 올곧아서 호감이 생기는 느낌이었지.

하지만, 어디도 특징적이긴 했지만, 그렇게 특징적인 MC였나?

 

아오이: 그 전에…. 혹시 우리 MC가, 항상 너무 장황한 느낌이지 않아?

 

미사키: 항상 후우타가 적당히 마구잡이로 얘기하고, 제대로 끝내지도 않고 충동적으로 연주에 돌입하니까….

 

야마토: 그런 식이라면 아무 말도 안 하고 연주를 시작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하고, 매번 생각했어.

 

코헤이: 불만이 쏟아지네…. 아니 뭐 확실히, 너희가 하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.

 

후우타: 하하핫! 맞는 말이라이!

 

미사키: 조금도, 안 꺾였잖아….

 

후우타: 그러니까, 다음 라이브에서는 멋진 MC를 하고 싶다고! 뭐랄까, 좀…, 의미 있고 좋은 얘기 같은 거!

 

야마토: …MC라는게 그렇게 미리 준비하는 건가?

 

아오이: 프로는 준비해두고 있을 테고…. 다른 밴드도 제대로 써 두고 있을 것 같지.

 

코헤이: 준비한다고는 해도, 뭔가 이야기할 소재는 있어?

 

후우타: 전혀 생각 안 난다! 그니까 학교랑 알바 가가, 소재 찾아오꾸마!

 

미사키: 앞일이 불안하기만 한데.

 

-평소보다 더-

 

[라이브 하우스]

 

코헤이: 좋아, 준비됐어. 후우타, 시작해.

 

아오이: 그러고 보니 저번에, 『멋진 MC가 하고 싶어』라던가 말했었지…. 괜찮은 걸까

 

후우타: 그러니까…, 안녕하세요! 풍신RIZING! 입니다.

그러니까…, 뭐였드라….우리들은, 그, 이제 막 나가사키에서 도쿄로 온 밴드로…, 그게…,

 

야마토: …평소보다 더 못하는 느낌이네.

 

미사키: 괜히 생각해버린 만큼, 쓸데없이 혼란스러워진 건가….

 

후우타: 그래서…, 그러니까, 요전에 아르바이트 갔을 때…,어라, 대학이었던가? 그래서 대학에서…,

 

코헤이: …이건 안 되겠네. 미사키, 시작하자.

 

미사키: 좋아!

 

[연주소리]

 

후우타: 잠까, 왜 곡이…, 에, 자자자자잠깐!!

 

 

**라이브 퀘스트 악곡: 골든타임러버

 

-자신답게-

 

[라이브 하우스]

 

후우타: 이야-, 역시 멋진 MC는 어렵구마!

 

미사키: 평소보다 더 엉망진창이었지. 그런 거라면 평소대로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.

 

코헤이: 무리해서 답지 않은 행동은 안 하는 게 좋다는 거네.

 

후우타: 그렇구마!

 

아오이: 별로였던 거, 속 시원할 정도로 바로 인정하네. 반성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.

 

후우타: 반성 같은 건 안 한다! 다음엔 좀 더, 솔직하게 나다운 MC를 할 기라!

 

야마토: 솔직하게…, 무슨 소리야?

 

후우타: 그랗네…. 실뜨기 테크닉 해설이라던가, 조림생선 호빵*이 맛있다던가 그런 거?

(*원문: 魚煮まん 나가사키 명물)

 

미사키: 결국 평소대로 돌아간다는 소리잖냐….

 

아오이: 그렇네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