εpsilonΦ/일상 스토리

도넘은 사랑으로 미움받는 쌍둥이

번역하는 양 2021. 3. 7. 16:55

**제목 원문: 愛多憎生の双子 愛多憎生는 「愛多ければ憎しみ生ず」=사랑이 많을수록 미움이 생긴다 로 풀어읽을 수 있는 사자성어. 남에게 받는 사랑이나 은혜도 도를 넘으면, 그로 인해 오히려 미움이나 질투를 사게 된다는 뜻

 

-제안-

 

[셰어하우스 -εpsilonΦ-]

 

타다오미: 있지, 슈군. 부탁할 게 있어.

 

슈: 타다오미가 부탁이라니, 흔치 않은 일이네. 뭔데?

 

타다오미: 나, 다 같이 라이브가 하고 싶어.

 

슈: 라이브? 갑자기 와 그라는데?

 

타다오미: 얼마 전에, 하루카군과 카나타군, 싸웠으니까…. 합동 연습도 잘 안 되고.

곧 LR페스도 있으니, 이대로 괜찮은 걸까 싶어서.

 

슈: 이대로고 뭐고. 그게 εpsilonΦ잖여?

 

타다오미: …그런가.

 

슈: 그라도 뭐, 좋제. 라이브 해도.

 

타다오미: 응?

 

슈: 뭐, 타다오미가 그래 신경 쓰는 건 드문 일이고. 시험해보고 싶은 곡도 있으이. 좋다, 라이브 하제이.

 

타다오미: 슈군, 고마워.

 

-불협화음-

 

[라이브 하우스]

 

레이지: 곧 개연이군. 준비하자.

 

타다오미: 갑자기 라이브가 하고 싶다느니 억지 부려서 미안해. 레이지군에게도 여러모로 민폐 끼쳤지.

 

레이지: 네 사과를 받을 이유는 없어. 나는 슈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.

 

타다오미: 그래….

 

레이지: 그리고, 네 기분도 모르는 건 아냐. 밴드 내의 관계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할 수는 없으니.

…하지만, 이걸로 괜찮은 것 아닌가? 우리가 연주하는 것은 불협화음--.

그러니 더욱, 다른 녀석들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음악이 되는 걸 테니까….

그걸 확인하는 장소는 얼마나 있든 상관없어. 이번도 좋은 기회가 되겠지.

 

타다오미: 레이지군…. 그렇네. 어쩐지, 네 생각을 듣게 되어서 기뻐.

오늘의 라이브로 다른 애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.

 

 

**라이브 퀘스트 악곡: 안티클록 와이즈

 

-목적을 달성하여-

 

[라이브 하우스]

 

슈: 꽤 좋은 라이브였다. 관객들도 달아올랐고.

 

타다오미: 응…. 즐거웠어.

슈군의 노랫소리, 카나타군과 레이지군의 리듬, 하루카군의 멜로디

모두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 기뻤어.

 

슈: 거창하구마. 이 정도 라이브에서 그렇게 기뻐할 때가 아니다.

뭐, 니 목적이 달성됐다믄, 괜찮은 거 아니가?

 

타다오미: 응. 슈군. 내 부탁을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