Far away from me -Far away ④
[셰어하우스 -GYROAXIA-]
나유타: 껍데기뿐인 가족 놀이, 인가…….
……망할 꼬맹이가 말한 대로다. 그런 곡을 부를 마음은 없어.
새로 만든다, 다시…….
…………망할, 들을 수밖에 없나…….
……그 녀석의 노래를.
레온: 미유키상, 뭐 보는 거야?
미유키: 그 자동차 CM의, 과거작을 모아둔 영상. 이번 나유타 진짜 힘들어 보였으니까, 뭔가 도움이 되려나 싶어서.
레온: 그런가……. 아, 이 CM 기억하고 있어. 예전에 TV에 자주 나왔었지.
미유키: 지금 들어도 옛날 노래라는 느낌이 안 들지. 나도 좋아해.
료: 응, 좋은 노래. 상냥하지만……, 어쩐지, 조금 슬프네.
켄타: 그 노래는, 나유타의 아버지가 만든 거다.
미유키: ……뭐?
료: 이 사람, 나유타의 아버지였던 거야? 엄청 유명한 밴드 보컬이지?
켄타: 응.
미유키: 어이 켄타, 너 알고 있었던 거냐? ……설마, 나유타도?
레온: 어이어이, 그럼 이번에 의뢰가 온 것도, 아들이 있는 밴드라는 이유냐고!
켄타: 가족의 따뜻함이 테마니까. 관계가 없진 않겠지. 하지만, 우리랑은 상관없는 일이다.
미유키: 나유타한테는 관계있잖아! 그 녀석의 과거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, 왜 이런 의뢰를 들고 온 거야!
켄타: ……말했잖아?
나유타가 한다고 했다. 우리에게는, 그 외에 어떤 이유도 필요 없어.
나유타: ………….
(몇 년 만이지? 그 녀석의 노래를 듣는 건…….)
(음악을 위해, 모든 걸 내던진 남자…….)
(……좋은 노래다. 멜로디, 템포, 배치, 모든게.)
…………망할.
나를, 아사히 나유타를 얕보지 마……!
켄타: 일어나 있었던 건가. 진척은 어때?
나유타: ……커피.
켄타: 내리고 오지. 고전하고 있는 것 같네.
나유타: 시끄러워.
켄타: 하하……. 커피를 내리는 동안, 맘대로 얘기할게. 네 아버지의 곡을 듣고, 생각한 게 있어.
그 곡은 분명, 가족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상냥한 노래지만…….
나에게는 그것만 느껴지지는 않았어. 가사나 멜로디 깊은 곳에, 뭔가 다른…….
나유타: ……사토즈카.
시끄럽다, 고 했을 텐데.
켄타: 이런, 미안해. 쓸데없는 말참견이었나 보군.
나유타: ……아침까지는 끝난다.
켄타: 그런가. 커피는 나중에 방에 가져다주지.
[달칵]
켄타: (그 곡 깊은 곳에 숨어있는 것을……, 료는 『슬픔』이라고 했지만--.)
……나유타.
부탁할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