Fantôme Iris/악곡 스토리

우리의 아름다운 C'EST LA VIE -관 속의 세라비 ①

번역하는 양 2021. 3. 7. 23:21

*제목 원문: 我が美しきセラヴィ C'EST LA VIEー "그것은 인생" 이라는 의미

 

 

[셰어하우스 -Fantôme Iris-]

 

펠릭스: 아하하하! 쥰은 정말 질리지가 않네. 실로 자극적인 생활이야!

 

토모루: 즐기고 있지 말고, 페리상도 걸레질 도와달라고요.

 

쥰: 우우… 전부 내 불행 탓이야….

청소하다가 발이 미끄러져 넘어진 것도, 청소기에 머리를 부딪힌 것도….

아파서 비틀거리다가 화재경보기를 만진 것도, 천장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서 방이 물에 흠뻑 젖어버린 것도 전부….

 

토모루: 뭐, 쥰이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. 다행히 기재들도 무사했고.

 

코하루: 의상도 안 젖었으니까, 정말, 운이 좋았지. 이건 페리의 행운이 이긴 건가?

 

쥰: 하지만, 집은 도저히 지낼 만한 상태가 아니야…. 전부…, 전부 내 불행 체질이 부른 일이야….

 

다이몬: 아무도 탓하고 있지 않잖아. 그렇게 신경 쓰지 마.

 

쥰: 하지만, 하지만….

 

펠릭스: 괜찮아, 쥰은 지금대로여도. 트러블은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친구라고. 좀 더 즐기자!

 

토모루: 그래서, 앞으로의 일에 관해선데요…. 집 주인분의 이야기에 따르면, 수리에 1주일이 걸린다는 모양이에요.

 

코하루: 꽤 걸리네-….

 

토모루: 이 기회에, 낡은 설비들도 점검하고 수리하고 싶으니까, 그 정도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고요.

 

다이몬: 그럼, 끝날 때까지 카페도 운영할 수 없겠군…. 수리하는 동안, 지낼 집은 어떻게 하지?

 

토모루: 그게…, 집 주인분께도 찾아달라고 부탁은 드렸는데, 악기 OK인 곳이 지금은 없다는 모양이라.

자택 연습을 참는다면, 얼마든지 있다고는 하지만요.

 

코하루: 그건 기각. 1주일이나 치고 싶을 때 칠 수 없는 건 곤란해. 우리는 낮에는 일하니까, 연습 시간은 밤밖에 없다고?

 

토모루: 그렇죠…. 사실은, 조금 참기만 한다면, 악기 OK인 집이 없지는 않다는 것 같지만요….

 

다이몬: 참는다니…, 아주 좁다던가?

 

토모루: 아뇨, 크기는 충분한 것 같아요. 5명이서 지내도 방이 남을 정도라고.

 

코하루: 괜찮아 보이는데. 뭐가 문제인 건데?

 

토모루: 그러니까, 집 주인분의 아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석조 양옥이라고 했는데--.

그게, 문제가 있다고 할까…, 예전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,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집이라고.

 

다이몬: …유령.

 

토모루: 실제로, 집값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싸고, 인터넷에도 드문드문 화제가 될 정도의 집이라….

 

펠릭스: 대단해! 흔히 말하는, 사고물건*인 거네!

(*원문: 事故物件 사건·사고가 원인으로 죽음, 자살, 고독사 등으로 인해 입주자가 집에서 사망한 매물.)

 

토모루: 잘 아시네요, 그런 일본어.

 

펠릭스: 일본의 호러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엔터테인먼트란다. 좋지 않니, 그곳으로 정하자!

 

다이몬: …진심인가?

 

펠릭스: 물론! 실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집이지 않나.

마침 다음 신곡도 막힌 참이고 말이지. 그곳에서라면 뭔가 인스피레이션이 떠오를지도.

 

다이몬: …싫어, …싫다.

 

쥰: 다이몬상이 작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전력으로 고개를 젓고 있어….

 

토모루: 다이몬상, 진심으로 싫어하는 것 같고, 역시 다른 곳으로….

 

코하루: 하지만, 따로 괜찮은 곳이 없는 거잖아? 고작 1주일 정도는 참으라고, 다이몬.

 

다이몬: …무리.

 

코하루: 떼쓰지 말라고, 어린애냐!

…아, 알겠어, 어쩔 수 없네. 1주일 동안, 같은 방 쓸 테니까.

 

다이몬: …미안. …그거라면, 어떻게든….

 

펠릭스: 좋아, 그럼 결정된 거네!

후후, 기대되는구나. 어떤 자극적인 생활이 기다리고 있으려나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