날이 밝을 때까지, 우리들의 Tension!! -G선상의 Y!? ②
[셰어하우스 -풍신RIZING!-]
코헤이: 이 곡은, 후우타의 걸로 하자.
아오이: ……엣!?
후우타: 만세!
아오이: 잠깐, 코우니!?
코헤이: 생각해 봐, 아오이. 포기하라고 말한다고 해도, 이대로 후우타가 순순히 물러날 거라고 생각해?
난 상상된다고. 아침부터 밤까지 후우타가 들러붙어서 피폐해진 아오이의 모습이.
아오이: 웃……, 확실히, 상상되네…….
후우타: 응, 응, 그렇네!
코헤이: 그럼 일단 맡겨두는 편이 낫잖아? 뭐,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맘대로 해도 된다는 말은 아냐.
그러니까, 후우타에게 맡기는 조건이 있어.
후우타: 조건? 뭐든 좋다!
코헤이: 이건, 아오이에게는 빼야 할 곡, 그러니까 못 낸다고 판단한 곡이다.
그러니까 이대로 연주하는 건 물론 안 돼. 그런 곡을 해도 아오이가 즐겁지 않으니까.
후우타: 그건……, 그릏네.
코헤이: 그러니까 이 곡을……, 네가 어레인지해 봐.
아오이: 에……!?
코헤이: 그래서 완성된 곡을, 아오이가 납득하지 못하면, 그때는 깨끗하게 이 곡은 잊는 거야.
후우타: ………….
코헤이: 할 수 있겠어, 후우타? 아오이가 납득할 만한 레벨로 만드는 건 어렵다고?
후우타: ……간단혀!
아오이: 응……?
후우타: 이 곡은 분명 더 좋아질 수 있다! 원래부터 좋은 곡이니께!
그야, 아오이가 만든 곡이니까 말여!
아오이: …………!
후우타: 좋아! 그럼 바로 시작하겄으! 아, 점심밥은……, 오늘은 안 무도 괜찮여!
[발소리]
[문소리]
코헤이: 순식간에 가버렸네……. 미안, 멋대로 이것저것 정해버려서.
아오이: 아냐……. 좋은 절충안이잖아. 고마워, 코우니.
코헤이: ……물어봐도 돼? 왜 그렇게 완강하게 빼고 싶어 하는 거야?
아오이: ……후우타한테, 말 안 할 거야?
코헤이: 응.
아오이: ……그 곡을 만들 때, 생각난 게 처음 만났을 때 후우타에 대해서야.
코헤이: …………부끄러웠던 거야?
아오이: 그래!! 나도 모르게 만들어 버렸지만!!
그런 부끄러운 곡, 누구한테도 들려주고 싶지도 않고 연주하고 싶지도 않은 건 당연하잖아--!!
아--- 정말 싫어!! 뭐냐고 그 녀석은! 왜 꼭 그런 곡을 쏙 골라서 마음에 들어 하는 거냐고!
코헤이: 뭐, 뭐어, 옛날 일이니까, 지금 와서 그렇게 부끄러워할 건 없잖아?
아오이: 그럼, 코우니! 상상해 봐!
친구가 생기질 않아서 혼자 있던 자신한테 말 걸어줘서, 같이 놀자고 한 사람이 있어서--,
기쁘다거나 즐겁다거나, 그때의 기분을 담은 곡을! 본인이 듣는 기분을!
그것도, 상대는 지금도 같이 있는 소꿉친구!!
코헤이: …………확실히 버겁네.
아오이: 그렇지!? 심지어는, 그런 이유로 빼려고 했다는 걸 본인한테 말할 수 있겠어!?
코헤이: …………못 하지.
아오이: 거 봐……, 그것 보라고……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