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슴에 품은 불꽃 -Into the Flame ④
[라이브 하우스]
후배사원: 굉장해……. 이런 독점하는 것 같은 상황으로 Fantôme Iris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니……, 꿈만 같아…….
과장: 뭐냐, 이건, 뭐냐고…….
LIGHT: 그럼, 지금부터는 막간의 시간입니다…….
과장: 바, 방금부터 뭐냐고, 너희는!
HARU: 처음부터 계-속, 시끄러운 아저씨네……. 좀 더 착한 아이로 있을 순 없는 건가?
ZACK: ……○버릴까? 햐하핫!
(보이스: やっちゃうか? 죽여버릴까?
やる는 하다 라는 의미로 주로 쓰이지만, 殺る-죽이다 로 쓰이기도 합니다.)
D: 흉흉한 소리 하지 마, ZACK. 떨고 있잖아.
후배사원: 우와, 우와……. 팬텀의 멤버가 플로어에……!!
FELIX: 즐겨주셨습니까, 손님?
후배사원: FELIX님----!!
FELIX: 이런, 이런, 열렬히 기뻐해 주는구나. 영광이야. 혹시 너는……, 나의 사랑스러운 권속인 걸까?
후배사원: 예, 나의 주군! 저는 당신의, 충실한 종입니다!
과장: 자네는 무슨 장난을 치는 건가!? 시시해! 이제 돌아간다! 차를 내!
LIGHT: 호오, 『시시하다』, 인가요.
[발소리]
[쾅]
LIGHT: 하지만, 좀 더 어울려주셔야겠습니다. 그……, 『시시한』 것에.
HARU: 벽에 몰아서 발로 쾅, 하고……. 신났네, 토모루.
D: 저건 험한 일……, 이 아닌가?
후배사원: 저, 저기…….
FELIX: 아아, 너는 걱정하지 않고 앉아 있어도 돼. LIGHT는 그와 조금 이야기가 하고 싶은 모양이니.
과장: ……뭐, 뭔가!
LIGHT: 지금부터는, 당신만을 위한 연회……. 우선은, 이 곡을…….
과장의 목소리: 『있잖아, 일은 사적인 것보다 우선하는 거다. 오히려 일하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안 하는 건가? 네가 네 시간을 바쳐야 겨우 1인분을 한다고.』
『그래도 쉬고 싶다면, 물론 회사에선 막지 않겠지만……. 그런 물렁한 생각을 하는 놈에게 주말이 끝나고도 자리가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?』
과장: 이, 이건……!?
LIGHT: 블랙 기…… 아니, 어둠에 살아가는 우리에게, 이런 기록을 손에 넣는 건 큰일도 아니니까요.
과장: 말도 안돼……. 누구도 들었을 리가…….
LIGHT: 이런, 큰 소리는 안 내주셨으면 하는데요……, 손님?
이걸 마땅한 곳에 전달하면 어찌 될지, 제아무리 당신이라도, 상상할 수 있겠지요?
과장: 큿…….
LIGHT: 들어주셔서, 감사합니다. 그럼, 한 곡 더……
과장의 목소리: 『어이, 왜 그래? 대체 무슨 일이……, 사, 사람! 설마 사람을 친 건가, 자네!?』
『농, ……농담하지 말라고, 나는 관계없으니까! 어이, 빨리 차를 빼!』
과장: 나에게……, 어쩌려고…….
LIGHT: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……. 여기에 남아, 마지막까지 우리의 음악을 들을 것.
과장: ……그것뿐, 인가?
LIGHT: 그것뿐, 입니다.
FELIX: 이야기는 끝났니, LIGHT?
LIGHT: 예, 전부 탈 없이. 나의 주군.
FELIX: 좋아, 그럼 다음 막을 열자꾸나!
이런, 그 전에……. 오늘 밤의 추억을 하나, 저분께 들려드리도록 할까.
이 멋진 밤을,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말이지……. 후후…….
과장: ……에? 어, 에……, 힉…….
과장의 목소리: 갸아아아악……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