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he end of the Galaxy -GETTING HIGH ②
[셰어하우스 -GYROAXIA-]
료: 다음 신곡?
켄타: 응. 뭐, 최근에 매번 듣고 있지만……, 이때까지와는 다른 노선의 곡을, 사무소가 요구하고 있어.
료: 흐응…….
켄타: 안이한 제안이지. 여러 곡을 만들면, 새로운 관객층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겠지.
료: 그래서, 켄켄은 뭐라고 대답했어?
켄타: 그런 식으로 곡을 만들 생각은 없다. 우리는 나유타가 하고 싶은 곡밖에 하지 않는다, 고.
료: 응, 나도 그래.
켄타: 그렇지만, ……저쪽도 장사하는 입장이니. 하고 싶은 말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야.
그러니 일단, 어떤 곡이라면 좋은지 물어봤어.
료: 어떤 곡이래?
켄타: 『팝하고 기억하기 쉬운,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질 만한 곡!』이라고 하더군.
료: 아하하, 그렇구나.
켄타: 안 그래도 사무소의 의견을 듣지 않는 나유타에게, 그런 주문을 말하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?
료: 응~, 아무 말 없이 기분 나빠진다, 려나. 오히려 정반대의 곡을 만들어버릴 것 같아.
켄타: 그렇지. 나도 그렇게 생각해……
그렇게 되면, 신곡 정도가 아니라, 다른 부분에도 영향이 생겨.
료: 응.
켄타: 일상생활에서도 불쾌한 상태일 테지.
료: 응.
켄타: 그렇다고 해서, 나유타가 사무소의 의도대로 곡을 제대로 만들 리도 없고…….
료: 응.
켄타: 그럼, 어떻게 해야 하려나…….
료: 응.
켄타: ……이야기, 듣고 있는 건가?
료: 베이스 소리는, 기분이 진정되지. 개방현의 소리가 기분 좋아.
[베이스 소리]
켄타: 안 듣고 있었나…….
뭐, 괜찮아. 우선은 이야기한 덕분에 머릿속이 정리됐어.
그럼, 어떻게든 해결책을…….
……료, 지금 흥얼거린 거, 무슨 곡이지?
료: 『팝하고 기억하기 쉬운,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질 만한 곡!』이란 건, 이런 느낌이려나, 하고.
켄타: 너, 혹시……. 내 이야기를 들으면서 곡을 생각해 준 건가?
료: 대충, 이지만. 하지만,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만한 곡은, 역시 잘 모르겠어.
켄타: 아냐……, 나쁘지 않아. 적어도 팝의 느낌과 기억하기 쉬운 느낌은 있어.
……한 번 더, 처음부터 해주지 않겠어?
료: 좋아-.
[베이스 소리]
켄타: 제대로 쟈이로다운 느낌도 있군…….
료: 어떻게 해도 그렇게 되어버리네. 역시, 나유타의 곡, 좋아하니까.
켄타: ……료, 조금 협력해주지 않을래?
이 곡이,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도 몰라.
료: 응, 물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