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YROAXIA/밴드 스토리

4장 4화 -레이지의 책략

번역하는 양 2021. 3. 18. 09:36

[셰어하우스 -GYROAXIA-]

 

미유키: 나…, 나유타가 대담 중일 때, 입실론의 드럼한테 이 얘기 했었어….

 

켄타: 드럼…, 카라스마 레이지인가.

 

미유키: 하지만, 이야기한 건 아까 전이고, 나유타의 천식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 했다고!?

 

켄타: 인터넷에서 소문을 퍼뜨리는 건, 수 시간이면 충분하니까.

 

레온: 지병도, 라이브에서 쓰러졌다는 얘기에서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어.

 

켄타: …입실론은 교토에 있을 때부터, 안 좋은 소문이 많았지.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여러 수단으로 무너뜨린다더군.

요전의 팬텀과의 소란도, 나는 그쪽에서 뒷손을 썼다고 생각하고 있어.

 

료: 왜…, 그런 짓을 하는 걸까?

 

켄타: 페스의 라이벌을 떨어뜨리기 위해…. 그 외의 이유는, 알 수 없지만.

 

레온: 그렇다고 해도, 이런 방식…, 너무 비겁하잖아요!

 

켄타: 그들은 아직 중, 고등학생이지만, 풍부한 자금과 사람을 쓸 연줄이 있어.

제대로 분별도 안 되는 어린 애가 힘을 가지면, 이렇게 된다, 는 건가.

 

나유타: ….

 

미유키: 젠장…!!

 

레온: 어떻게 할 거예요? 다시 코멘트 낼 건가요?

 

켄타: 이전과는 달리, 이번은 근거 없는 소문이 아니야. 대응을 잘못하면, 오히려 소란이 커질 수도 있어

 

미유키: 미안, 다들…. 내가 줄줄 얘기해버려서…,

 

켄타: 사죄는 다음에. 그것보다 지금은, 어떻게 손을 쓸지가….

 

나유타: 아무것도 하지 마.

 

미유키: …에?

 

나유타: 리허설한다. 준비해.

 

레온: 괜찮은 거냐고, 내버려 둬도!?

 

나유타: 망할 꼬맹이의 놀이에 어울려줄 의리는 없어.

 

켄타: 하지만…, 팬이 그걸로 납득할까?

 

나유타: 알까보냐.

 

레온: 「알까보냐,」라니….

 

료: 그럼…, 전부 말해버리면 되는 거 아닐까?

 

미유키: …뭐!?

 

료: 라이브 맨 처음에, 전부 얘기해버리자. 나유타의 지병에 대한 것도, 우리 쿠데타도.

 

켄타: …오히려 혼란을 부르지 않을까?

 

료: 괜찮아, 괜찮아!

 

레온: 뭐가 괜찮은 거냐고.

 

료: 그야, 그다음에 라이브 하는 거라고?

우리 라이브가 시작되면, 다들 불안은 떨쳐내고, 행복해질 거야!

 

미유키: 뭐야, 그게….

 

켄타: 그렇군.

 

레온: 납득하는 건가요!?

 

켄타: 이건…, 우리들의 힘을 보여줄 기회일지도 몰라. 소문도, 사실도, GYROAXIA의 음악으로 굴복시킨다.

잘 되면, 페스 본선 전에 탄력을 줄 수도….

 

나유타: ….

 

미유키: 나유타, 미안…. 나 때문에 네 병을 팬들에게 알리는 꼴이 되어버려서….

하지만, 료나 켄타가 말한 대로야…. 나유타라면… 우리 연주라면, 모든 걸 날려버릴 수 있어.

 

나유타: 중얼중얼 시끄럽네….

 

레온: 너 말이지…!

 

나유타: 나는 그저 노래할 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