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rgonavis/밴드 스토리

4장 3화 -반격 개시

번역하는 양 2021. 3. 18. 12:10

[--다다음날]

 

[Argonavis, 시크릿 라이브 개최]

 

와타루: 왠지, 회장 스태프 수가 많지 않아?

 

유우토: 그런가?

 

와타루: 봐, …객석이라던가, 입구 근처.

심지어, 묘하게 체격이 좋다고 할까…. 경비원이라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 사람들뿐이야.

 

유우토: 괜찮지 않아? 의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안심되고!

그건 그렇고, 리오랑 반리한테는 깜짝 놀랐네.

갑자기 전화가 왔다 싶더라니, 『시크릿 라이브 개최가 정해졌어』라니. 진짜 놀랐다고.

 

와타루: 이런 턱없는 짓을 하는 건 항상 유우였는데 말이지.

 

유우토: 그렇지!

 

리오: 어려운 일을 부탁해서 미안해. 페스 본선 전에, 할 수 있는 만큼 해두고 싶어서.

 

렌: 하지만, 용케 빈 라이브하우스를 찾았네.

 

반리: (작전 결행을 위해 전화 엄청 걸었으니까. 갑자기 캔슬당해서 곤란해하는 라이브 하우스가 있어서 다행이었지.)

 

리오: (빈 곳이 없었더라면 길거리 라이브라도 했을 거야.)

 

렌: …? 둘이서 소근소근 얘기하고, 무슨 일이야?

 

리오: 아니, 아무것도 아니야. 그것보다, 할 수 있겠어?

 

렌: 응…, 괜찮아. 둘 다 고마워. …노래 부를 수 있어서, 기뻐.

 

와타루: 손님들 모이려나…. 시크릿이 아니라, 제대로 공지하는 편이 좋았던 거 아냐?

 

리오: 이 라이브 하우스의 수용 인원은 100명이야. 지금의 우리라면 채우기 어려운 수는 아니지.

그리고, 완전히 시크릿인 것도 아냐. 3시간 전쯤에 SNS에 공지해두었어.

 

유우토: 갑자기 Argonavis의 SNS 계정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것도, 이 라이브를 위해서인가.

 

리오: 아니…, SNS를 쓰는 건, 그 전부터 생각했어.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, 개설해 두는 편이 좋아.

 

[삑]

 

반리: 팔로워는 아직 적지만. 아, 그래도 조금씩 늘고 있어.

라이브의 영상을 올린 게 효과 좋았을지도. 꽤 확산되고 있어!

 

와타루: 3시간 전인가…. 손님들, 얼마나 와주시려나.

 

리오: 한 명밖에 안 오더라도, 100명이 모이더라도, 우리의 음악을 할 뿐이야. 그렇지, 나나호시.

 

렌: 응!

 

반리: (있지, 리오 군. 하나 신경 쓰이는 게 있는데….)

 

리오: (뭐지?)

 

반리: (εpsilonΦ의 앞에서 시크릿 라이브 이야기를 한 거, 일부러?)_

 

리오: (알고 있으면 묻지 말라고.)

 

반리: (정말이지, …아무렇지도 않은 표정 하고 말이지. 리오 군은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은 타입이야, 정말.)

 

스태프: 개장 10분 전입니다!

 

리오: 알겠습니다.

 

반리: 여기까지 와서 중얼중얼 얘기해봤자 의미 없지! 다들, 마음먹고 가자고!

 

[함성]

 

리오: 역시 100명은 안 찼나.

 

반리: 이만큼 모였으면 잘 된 거지. 그것보다, 저쪽의 준비는 어때?

 

[삑]

 

리오: …문제없는 것 같네.

 

 

[함성]

 

렌: 여러분, 오늘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.

SNS를 보고 와준 걸까…. 아니면, 라이브 하우스의 포스터려나.

시크릿 라이브인데도, 이렇게나 모여주셔서 정말 기뻐요.

우리를 알고 있는 분들도, 처음 알아주신 분들도.

들어주세요. 우리들의, …Argonavis의 노래를.

 

[함성]

 

 

유우토: 좋아! 이대로 단숨에 가자고!

 

와타루: 혼자서 너무 달려 나가지 않게 조심하라고!

 

유우토: 알고 있다고!

 

[픽]

 

렌: 엣?

 

유우토: 정전인가!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