번역하는 양 2021. 4. 20. 17:26

하루카: 어이.

 

카나타: 어라, 형이 말을 걸어주다니, 귀한 일이네! 왜 그래?

 

하루카: …너, 쟈이로와의 타이반에 뭘 꾸미고 있는 거야.

라이브에 네가 돋보일 자리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니, 그런 말 하는 거, 뭔가 꾸미고 있을 때뿐이잖아.

 

카나타: 너무하네! 어차피 할 거라면 잔뜩 즐기고 싶은 것뿐이야.

아, 혹시 내가 돋보이면 형의 소리가 덮어져서 사라져 버려서 불안한 거야?

 

하루카: 뭐라고…,

 

카나타: 괜찮아, 괜찮아! 걱정 마! 형은 평소처럼 치면 되니까!

 

하루카: ….

 

 

[--라이브 당일]

 

카나타: 아, 보-노다.

 

료: 안녕,, 카나타 군.

….

…응, 역시 라이브 날은 특별하네. 카나타 군, 요전이랑 달라.

 

카나타: 헤에, 얼굴 본 것만으로 아는 거야? 왠지 대단하네-.

오늘은 당신이 원한 대로, 내 소리를 들려줄게.

마음속에 있는 것을 소리에 실어 드러내는 것도 밴드맨다워서 괜찮겠다 싶어서.

…하지만, 너무 자극이 세져버린다면, 미안해?

 

 

나유타: …GYROAXIA.

 

 

료: (음악은, 좋네.)

(누군가를 웃게 만드는 것뿐만이 아니라, 마음을 소리에 실어 전할 수 있어….)

(카나타 군, 너에게도 내 소리, 닿고 있을까?)

 

[함성]

 

 

카나타: …헤에, 역시 쟈이로의 베이스라는 느낌인가?

그나저나, 저 소리 어떻게 내는 거야? 평범하게 듣고 받아들여 버리게 되는데.

(평소에는 멍하게 있는데, 기술은 엄청나. 좀 분하다고 생각해 버릴 정도로.)

(뭐, 누가 어떤 연주를 하든, 나랑은 상관없나.)

 

 

카나타: 다들 와 줘서 고마워~!

오늘은 나, 열심히 할 거니까, 마지막까지 즐겨줘~!

 

[함성]

 

카나타: 하핫!

(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? 관객이 웃어줬으면 해?)

(다른 사람 일은, 아무래도 상관없어.)

(내 음악에 필요한 건, 오직 한 명뿐.)

자, 형-!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내 베이스에 져버린다고?

 

하루카: 칫…, 너…!

 

카나타: (이거야, 이거…!)

(라이브 중에, 하루카는 반드시 나를 봐. 나만을. 이 순간만이 하루카와 나를 이어줘.)

(내 소리가 누군가의 흉내라고? 웃기지 마.)

(하루카와 이어질 수 있는 소리, 하루카에게 다가가는 소리, 그게 내 소리야.)

…우주인에게는 좀 어려우려나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