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xtra 1장 4화 -동요
리오: ………….
[발소리]
유우토: 이런 곳에 있었구나.
리오: 고료인가……. 바로 돌아간 게 아니었구나.
유우토: 너도 말이지.
가는 길에 리오가 보여서. 여기 앉아도 돼?
리오: 응.
[덜컥]
유우토: 슬럼프인가……. 힘들겠네.
리오: 힘들다기보다는,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쪽이 클 것 같아.
마토바에게, 그런 표정을 짓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…….
유우토: Argonavis를 나가려 했던 기분을 알겠다고 하니까 그런 거잖아.
그때는, 리오가 화내줬는데 말이지. ……그만두면 지옥, 이라고 했잖아?
리오: ……Argonavis를 나간다고는 말하지 않았어.
유우토: 하지만, 작곡을 할 수 있는 대신할 녀석을 찾는 게 좋을 거라고 말했잖아.
리오: ………….
유우토: 그거야 다들 놀랄 테고, 와타루도 화낼 만 하지.
리오: ……그러는 고료는, 어느 쪽도 아닌 것 같네.
유우토: 뭐.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, 조금은 기뻐.
리오가 야구 했을 때의 일을 얘기해준 적이 있었잖아?
팀을 이기게 하기 위해서, 혼자서 끌어안고 상담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고.
리오: 응.
유우토: 하지만, 우리에게 이야기해줬어! 그건, 리오에게 Argonavis가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는 거지!
네가 곤란해하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, 조금 기뻤어.
리오: ……그런가.
유우토: 뭐, 난 이런 느낌이지만, 와타루는 복잡하겠지.
리오가 만드는 곡의 굉장함을 가장 느끼고 있는 건 와타루라고 생각해.
굉장한 곡을 만들어온 리오가 슬럼프가 와서, 와타루 나름대로 동요하고 있는 거라고.
리오: ……그렇다면, 와타루에게 미안하게 됐네.
유우토: 네가 나쁜 게 아니야. 그걸로 괜찮아.
키쿄 리오는 우리와 같은 무대에 서고 있어. Argonavis는 5명이서 같은 배에 타서, 넓은 바다를 여행하는 거야.
와타루: ………….
반리: ………….
와타루: ……반리 군, 나 혼자 둬도 괜찮아.
반리: 그렇게 내버려 둘 순 없다고.
와타루: ………….
[발소리]
???: ……그런 곳에 멈춰 서 있다니, 무슨 일 있는 건가?
와타루: ……! 당신은…….
다이몬: ……무슨 일 있었던 건가?
와타루: 아뇨…….
다이몬: ………….
……시간이 있다면 카페에 들르지 않겠어? 여기에 가만히 서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.
[짤그랑]
펠릭스: 어서 와, 다이몬. 의외인 손님을 데려왔네.
다이몬: 근처에서 만났어.
……적당히 앉아있어. 오늘은 휴무일이니까, 편하게 늘어져 있어도 괜찮아.
와타루: 감사합니다.
반리: 쉬는 날인데, 죄송해요.
다이몬: 신경 쓰지 마. 권유한 건 나니까.
펠릭스: 흠……. 둘 다 기운이 없는 것 같네.
무슨 일이 있었는지, 물어봐도 될까?
두 사람: ………….
와타루: 사실은--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