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장 3화 -만전의 체제로
[셰어하우스 -GYROAXIA-]
미유키: 쉭! 쉭!
이얍!!
켄타: 다녀왔어. ……하아, 거실에서 연습은 하지 말라고 말했잖아, 미유키.
미유키: 아아, 미안, 미안. 여기서 헬스장 정하기 전까지는 좀 봐줘.
왠지 LR페스 개최가 다가올수록, 좀이 쑤셔서 말이지.
켄타: 들뜨는 건 좋지만, 방도 가구도 빌린 물건이니까. 부수지 말라고.
나유타: 악기를 손상시키지 마라.
미유키: 그런 실수 안 한다고! 그나저나, 나유타도 가끔은 트레이닝 하는 게 어때.
보컬도 체력 승부니까. 언제든지 코치해줄게! 그리고, 근육 있으면 인기도 생기니까!
나유타: 관심 없어……. 방에 간다. 기재 세팅은 돼 있나?
켄타: 응, 오늘 아침에 해 뒀어.
나유타: 그런가.
미유키: 정 없긴……. 저 녀석도 근육을 좀 붙이는 편이 좋을 텐데.
그렇게 튼튼해 보이지도 않고 말이지.
켄타: ……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만.
미유키: 뭐, 됐어. 그럼 난, 샤워하고 아르바이트할 곳 갔다 올게.
켄타: 벌써 정해진 건가?
미유키: 여기에 있는 지인의 바에서, 바텐더를 찾고 있더라고. 우선 오늘 인사하러 갔다 올게.
켄타: 그런가. 하지만, 곧 LR페스가 시작돼. 연습에 지장이 없는 정도로 하도록.
아르바이트도, 킥복싱도 말이지.
미유키: 알고 있다고. 시끄럽네, 켄타 선생님은.
켄타: 시끄러운 겸에 물어보겠는데……. 왜 도쿄에 와서까지 킥복싱을 계속하는 거지?
미유키: ……좋아하니까, 이기는걸.
연습해서, 몸을 단련해서, 나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기는 게.
켄타: ……그렇군.
미유키: 그러니까 LR페스에서도 반드시 이길 거야. 당연하다는 듯이.
켄타: 부탁하지.
미유키: ……네가 말하지 않아도 그렇게 할 거거든.
켄타: ……후우.
(도쿄에 온 지 며칠 정도 지났군. ……기재도 모였고, 스튜디오 연습도 시작했다. 일단락됐군.)
(나유타도 미유키도 평소대로다. 료도 변함없이 마이페이스라는 느낌인가.)
(조금 걱정인 건 레온이군……. 익숙하지 않은 공동생활에 스트레스가 쌓인 거려나?)
(LR페스를 향해서, 만전의 상태로 만들고 싶은데--.)
나유타: 어이.
켄타: 왜 그러지? 기재에 불충분한 게 있었나?
나유타: 아니, 그쪽은 문제없어. 그것보다, ……그건 아직 안 온 건가.
켄타: 아, 오늘 밤에는 올 예정이다만……. 왜 그러지, 진정이 안 되는 건가?
나유타: ……그런 거 아냐.
[발소리]
[쾅!]
켄타: 하하……. 정답이었나?
아무래도 나유타도 아직, 만전은 아니었던 모양이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