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러난 호랑이의 이빨 -광희의 멜로디 ②
[--수십분 전]
여성 팬: 실례합니다, 그 홍보지, Fantôme Iris거죠! 스태프분인가요?
쥰: 아, 네……, 그런, ……데요.
(항상 있는 일이지만……, 화장 안 하면 멤버라는 걸 모르네…….뭐, 편하니까 괜찮지만.)
여성 팬: 그럼, 10장 주세요! 아니지……, 역시 20장!
쥰: 아, ……아니, 그렇게까지는……, 우왓.
[탁]
쥰: (억지로 가져갔어…….)
여성 팬: 아, 저, 팬텀의 충실한 권속이니까요, 절대로 팔거나 하지 않거든요! 흡혈귀에게 맹세하고!
그야 저, 팬텀이 도쿄로 거점을 옮긴 다음 날, 나고야에서 이사 왔을 정도니까요!
쥰: 아, 그, 그러니까…….
(압력이 굉장해…….)
여성 팬: 혹시 안 믿는 건가요!? 그럼 말해두겠는데, 저 멤버랑도 아는 사이거든요!?
ZACK 씨 같은 경우에는, 개인적으로 엄청 친하게 지내고 있고!
쥰: (헤에~……, 아니, ZACK 씨가 처음 듣는 말인데!)
여성 팬: 아, 말해버렸네……. 이건 스태프분도 들은 적 없죠?
쥰: 네, 네, 깜짝 놀랐어요.
여성 팬: 죄송합니다-, 그럼 잊어주세요! 이거,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돼요?
쥰: (잊으라고 해도 기억에 없다고!)
여성 팬: 하지만, 조금이라면 말해줘도 괜찮으려나……. 우후후…… 그럼 라이브, 기대하고 있을게요-!
[발소리]
쥰: (가버렸네……. 뭔가 강렬한 사람이었지……. 팬인 건 기쁘지만…….)
전 밴드맨: 어이, 형씨……, 방금 여자……, 아는 사람이냐?
쥰: 네, 네에?
쥰: (그리고 현재……, 여전히 상황은 핀치…….다이몬 상도 나타나질 않고…….)
전 밴드맨: 아까 네놈이랑 얘기하던 여자 말인데, 뭔가, 누구랑 사이좋다고 얘기하지 않더냐?
쥰: 그러니까……, ZACK 씨랑 그렇다고 말은 했지만……. 하, 하지만 그런 일, 실제로는…….
전 밴드: ZACK……, 역시……. 그 빌어먹을 자식……. ○○○해버릴까…….
쥰: (너무햇!)
[발소리]
다이몬: 여기 있었던 건가, 쥰. 미안, 혼자 둬서.
쥰: 다, 다이몬 상……! 다이몬 상! 다이몬 사~앙……!!
다이몬: ……옆에 있는 건, 아는 사람인가?
추종자A: 네 녀석, 이 녀석의 동료냐? 그렇다면, 팬텀어쩌구의 관계자겠지.
다이몬: 뭐, 관계자라기보다는…….
전 밴드맨: 그 녀석들에게 전해. 이 앞에 공원 있지? 거기에 오늘 밤 2시 ZACK를 데리고 오라고.
다이몬: ……왜 그러지? 그리고, ZACK라면--,
전 밴드맨: 이런, 쓸데없는 얘기는 여기까지. 아무튼 데리고 오리고. 안 그러면…….
쥰: 힛……! 카, 칼……!?
추종자B: 이 녀석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?
다이몬: 너희들…….
추종자A: 빨리 돌아가서 그 녀석들에게 전하라고.
다이몬: ……그러니까, ZACK라면 거기에--,
전 밴드맨: 그럼.
쥰: 다, 다이몬 사~앙……. 불행해애애애…….
다이몬: 쥰……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