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xtra 3장 2화 -지금 있는 장소
코헤이: 하아……, 맛있었다…….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, 거의 마시듯이 먹었어…….
코하루: 헤헷, 그치? 최근에 발견한 마음에 든 가게야.
코헤이: 하지만……, 이렇게 맛있는 고기, 분명 비싸겠죠? 역시 저, 제가 먹은 값은 낼게요.
코하루: 그-러-니-까, 어린 애가 사양하지 말라고. 이럴 때는 어른이 폼 잡게 해 주라고.
잔뜩 먹을 때인 남자 5명이면 가계도 힘들잖아? 무리하지 말고--,
코헤이: 아뇨, 그럴 수는 없어요.
코하루: 동정해서 사주는 게 아니라고? 내가 먹이고 싶어서 데려온 거니까.
코헤이: 그건 감사하지만요…….
코하루: 정말이지, 고집 센 녀석이네…….
[쨍그랑!!]
코하루: ……뭐, 뭐야!?
인상 나쁜 손님: 어이어이어이! 이쪽은 그릇에 화상 입었다고!? 이 가게는 손님을 구워버릴 셈이냐!?
점장: 정말 죄송합니다……, 이쪽에서 처치해 드릴 테니,
인상 나쁜 손님: 필요 없다고! 그것보다 성의를 보이라고! 손님을 부상 입힌 것에 대한 성의 말이다!
코하루: ……저런 그림으로 그린 듯한 양아치, 아직도 있구나.
코헤이: 최근엔 안 보이죠…….
코하루: 나 잠깐 다녀올게. 이 가게에서는 항상 맛있는 고기를 먹고 있으니까.
코헤이: 아뇨, 제가 다녀올게요. 바로 정리할 테니까.
[발소리]
코하루: 엣? 어이……!
인상 나쁜 손님: 아아? 뭐냐, 꼬맹이, 불만 있냐!? 어른의 이야기에 끼어들지--,
코헤이: ……시끄라븐 녀석이구마.
인상 나쁜 손님: 아아!?
코헤이: 니, 웃기지 말라꼬……. 맞고 싶나.
코하루: 이야, 굉장하네! 그 양아치를 순식간에 입 다물게 하고.
코헤이: 죄송해요. 오히려 소란을 만들어 버린 것 같은데…….
코하루: 신경 쓰지 말라고. 점장도 덕분에 살았다고 했잖아. 자주 오는 진상이라는 모양이야.
그 모습이면, 이젠 안 오겠지. 그런 나가사키 사투리의 무서운 녀석한테 찍혔으니!
코헤이: 하지 마세요……, 부끄러우니까.
코하루: 뭐, 이걸로 고깃값 낸 셈 치라고. 괜찮지?
코헤이: 그럼……, 잘 먹었습니다.
코하루: 좋아! 그나저나, 그 느낌을 보자니 너, 꽤 놀았었지? 익숙해 보이던데.
코헤이: 그러니까……, 그게…….
코하루: 뭐, 말 안 해도 돼. 그다지 말하고 싶지 않은 얘기지. 알아.
코헤이: ……네?
코하루: 쓰레기 같던 시절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. 그러니까, 지금 내가 있는 장소를 제대로 지키고 싶어.
그런 거잖아?
코헤이: 혹시 코하루 씨도……?
코하루: ……글쎄.
[~♪♪♪]
코헤이: 전화……, 아오이네.
코하루: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받아.
코헤이: 죄송합니다. 아, 아오이. 미안, 연락 늦어서.
사실은, 우연히 팬텀의 코하루 씨랑……, 뭐!?
코하루: 응?
코헤이: 후우타가……, 집에 안 돌아와!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