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년 상반기 이벤트/지나간 과거의 순수한 감정

지나간 과거의 순수한 감정 1화

번역하는 양 2021. 6. 14. 17:38

토모루: 가게, 꽤 붐볐지. 어린 애들도 많아서, 좀 의외였어.

 

야마토: 최근에는 아날로그 판이 인기 있으니까요. 새 레코드도 꽤 나오고 있고.

 

토모루: 츠바키 군은 뭐 샀어?

 

야마토: 좋아하는 해외 밴드의 걸로. 레코드는 안 가지고 있어서요.

 

토모루: 헤에……, 역시 다른가 보네.

 

야마토: 전혀 달라요. 음의 정보량이 많다고 할까……, 라이브 판 같은 거면 특히.

제대로 된 설비가 갖춰진 곳에서 들으면, 제대로 알 수 있지만……, 저는 싼 것밖에 없어서.

 

토모루: 그렇구나……, 그럼 나중에 카페에서 틀어달라고 할까. 거기 오디오는 꽤 좋을 테니까.

 

야마토: 그런가요?

 

토모루: 응. 그 부분은 다이몬 상이 꽤 신경 쓴 모양이야.

 

야마토: 부럽네요. 이 레코드도 틀어보고 싶어…….

 

토모루: 그럼, 다음에 틀어보러 오는 게 어때?

 

야마토: 에……?

 

토모루: 오늘 갑자기 가는 건 안 되겠지만, 비어있는 시간이라거나, 가게 열기 전이라면 괜찮지 않을까.

돌아가면 다이몬 상에게 괜찮은 날이 있는지 물어볼게.

 

야마토: 감사합니다. 그럼 몇 장 정도 가져갈게요.

 

토모루: 나도 들어보고 싶으니까, 기대되네. 그럼, 슬슬 돌아갈게.

 

야마토: 저도 돌아갈게요. 그럼, 다음에 또 봬요.

 

[발소리]

 

토모루: ……츠바키 군? 그쪽은 아까 나온 가게 쪽인데?

 

 

[샹·드·플뢰르]

 

다이몬: 응, 물론 상관없어. 점심 후라면 가게도 비어있을 테고.

 

토모루: 감사합니다!

 

다이몬: 가게의 음향은 나도 신경 썼으니까. 그걸 아는 녀석이 오는 건 대환영이야.

 

토모루: 그 애, 귀가 좋은 것 같아요. 전 어렴풋이 소리가 다른 걸 느끼는 정돈데.

 

다이몬: 아날로그 판의 좋은 점은 회고적인 취미 같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.

최근에는 레코드를 좋아하는 청년들도 늘었어. 단순히 회고주의라는 것만은 아니겠지.

 

토모루: 젊은 애들 쪽이 들리는 음역이 넓다고도 하니까요. 하하하…….

아, 츠바키 군에게 괜찮다고 전달해둬야지. 아까 받은 ID가, 어디…….

 

다이몬: ……왠지 즐거워 보이네, 토모루.

 

토모루: 그, 그런가요? 아, 하지만……, 확실히 조금 즐거울지도 모르겠네요.

나고야에 있을 적에는, 영 다른 밴드와 교류를 못 했으니까요.

 

다이몬: 토모루는 뒤풀이에도 거의 안 왔으니까. 라이브 뒤에는 회사에 돌아갔고.

 

토모루: 지금도 그런 일은 있지만요……. 하지만 이전보다 조금은 여유도 생겨서, 오늘 같은 일도 생기고.

꽤 연하의 같은 기타리스트와 거리낌 없이 이야기한 게 즐거웠다는 점도 있어요.

 

다이몬: 우리에게는, LR페스의 상상도 못 한 은혜인지도 모르지. 나도 어린 애들에게서 받는 자극이 많아.

 

토모루: 하핫, 그렇죠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