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나간 과거의 순수한 감정 3화
[샹·드·플뢰르]
[짤랑짤랑]
야마토: 실례합니다.
다이몬: 어서 오세……, 아, 츠바키인가. 응? 고료도 같이 온 건가?
유우토: 대학에서 우연히 만나서, 따라왔어요. 레코드의 소리가 어떤 건지 궁금해서.
다이몬: 그렇군. 사양 말고 앉아. 마침 손님도 다 빠진 참이니.
야마토: 저기, 쿠로카와 씨는?
다이몬: 저기 있어.
토모루: 우우……, 왜 이 에러 안 사라지는 거야……. 오늘 아침까지 제출해야 하는데……, 우우우…….
유우토: ……악몽 꾸고 있는 것 같네요.
다이몬: 낮 즈음에 회사에서 돌아오고 나서 계속 저 상태야. 오늘은 쉬는 날이라는 것 같으니 자게 내버려 두고 있어.
야마토: 일, 고생이네요.
다이몬: 항상 있는 일이야. 이따 일어날 테니까, 먼저 시작해두지. 레코드, 들고 왔지?
야마토: 네. 부탁드릴게요.
유우토: 오오, 굉장해……. 뭔가 분위기까지 전해져와서, 정말 라이브 회장에 있는 것 같아…….
야마토: 가게의 기재가 좋은 것도 있을 테지만……. 레코드 음은 역시 좋네.
다이몬: 분명 디지털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도 있지만, 아날로그만의 풍부함이나 온화함은 각별하지.
토모루: 우……, 으응~……, 어라……? 츠바키 군에……, 고료 군?
다이몬: 이제 일어났군.
유우토: 안녕하세요! 츠바키가 권유해서 따라와 버렸어요.
토모루: 지금 나오고 있는 노래……, 요전번에 츠바키 군이 산 레코드?
야마토: 네. 눈치채셨네요.
토모루: 그때 재킷이 살짝 보였거든. 게다가, 나도 알고 있는 밴드였으니까.
그러고 보니 이 밴드의 기타……. 츠바키 군의 연주 방식이랑 좀 닮지 않았어?
유우토: 앗, 듣고 보니 확실히…….
야마토: ……의식하고 있어.
토모루: 하하, 역시! 그나저나 좋은 소리네…….
다이몬: 응. 어때, 역시 다르지?
토모루: 전혀 다르네요……. 내가 좋아하는 앨범도 들어보고 싶어지는데.
다이몬: 그거라면 가게에 있을지도.
토모루: 정말인가요!? 어디 있어요?
다이몬: 저기 선반에.
토모루: 있다! 다음에 이거 틀어주세요. 앗, 이런 거, 고료 군 좋아하지 않아?
유우토: 우왓, 완전 좋아해요! 쿠스노기 씨, 이것도 틀어주세요!
야마토: 그 전에 내가 들고 온 이것도…….
다이몬: 알겠어, 알겠어. 리퀘스트가 밀려드는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