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년 상반기 이벤트/지나간 과거의 순수한 감정

지나간 과거의 순수한 감정 에필로그

번역하는 양 2021. 6. 14. 19:30

[찰칵]

 

토모루: 다녀왔습니다-.

 

쥰: 어서 와. 어라, 꽤 일찍 왔네. 일 쉬는 날이야?

 

토모루: 계속 아래층 카페에 있었어. 쥰도 있는 줄 알았으면 부를 걸 그랬네.

 

쥰: 뭐했어?

 

토모루: 사실은 츠바키군이랑 고료 군이 와서--.

 

 

쥰: 레코드인가……. 나도 듣고 싶네.

 

토모루: 그 모습이면, 츠바키 군, 얼마 안 가서 또 올 것 같으니까. 그때는 쥰도 부를게.

뭐, 중간부터는 레코드는 뒷전이고, 기타 얘기만 했지만.

 

쥰: 헤에……. 즐거워 보이네.

 

토모루: 응. 즐거웠어. ……즐거웠는데 말이지.

 

쥰: ……무슨 일 있었어?

 

토모루: 아니,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, 그 애들이랑 이야기하고 있으니, 역시 실감이 나서.

LR페스는 같은 출발선에는 서 있지만……, 역시 그 애들이랑은 띠동갑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나이 차이가 있구나, 하고.

 

쥰: 뭐……, 그렇지.

 

토모루: 새삼 나는, ……우리는, 다른 애들보다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구나, 싶고.

 

쥰: ……응.

 

토모루: 그 두 사람의 기타는, 엄청난 기술이 있는 건 아니지만, 둘 다 밴드의 색과 매우 닮았다고 생각해.

젊고 기세가 있는 기타라고 할까……. 그게 매력으로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할까.

 

쥰: 우리에게는 낼 수 없는 소리지.

 

토모루: 게다가 쟈이로는 젊은 것만으로도 모자라서 기술도 높고, 입실론은, 더 어리고 말이지…….

걔네랑 얘기하면서 즐겁긴 했는데……. 조금, 뭐랄까. 힘이 빠졌다고나 할까.

젊음에 당해버린 거려나.

 

쥰: ……나는 좋아하는데 말이지. 토모루의 기타.

 

토모루: 하하……, 그렇게 말해주니 조금은--.

 

쥰: 위로한다고 적당히 말하고 있는 게 아니야. 나는 학생 때보다, 지금의 토모루의 기타가 더 좋다고 생각해.

아마……, 나이가 들고, 사회인이 되어서……. 그렇기에 낼 수 있는 소리라는 기분이 들어.

유연하고, 조금 깊이가 있는 소리는, 분명 Fantôme Iris에 어울리니까.

 

토모루: ……고마워.

 

쥰: 엣, 아……, 아니, 천만에…….

 

토모루: 하지만, 쥰이 말한 대로야. 지금의 그 애들밖에 낼 수 없는 소리가 있는 것처럼, 지금의 우리들밖에 낼 수 없는 소리도 있는 거야.

 

쥰: 연식이 있는 레코드로밖에 낼 수 없는 맛도 있으니까.

 

토모루: ……웬일로 좋은 말을 하네. 다이몬 상 같아.

 

쥰: 나도 가끔은 그런 말 한다고!

 

토모루: ……좋아! 모처럼의 휴일이니까, 조금 연습할까. 쥰, 나중에 같이 해줘!

 

 

**이벤트 보상 카드: [풍부한 시간] 츠바키 야마토☆3

**이벤트 픽업 악곡: 1/3의 순수한 감정

 

**이벤트 가챠 카드: [움직이기 시작한 시간] 고료 유우토 ☆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