εpsilonΦ/악곡 스토리

It's Showtime! -Sake it L⓪VE! ③

번역하는 양 2021. 6. 19. 00:31

멤버1: 하루카……. 오랜만이야.

 

하루카: …….

 

멤버1: ……LR페스에 출전한댔지. 굉장하네, 네 실력이라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지만.

데뷔할 찬스가 벌써 눈앞까지 왔다니……. 우리랑 같이 있었다면 분명 이룰 수 없었을 일이겠지.

 

하루카: ……너희들도 지금도 밴드는 계속하고 있잖아.

 

멤버1: 응……. 하지만 결국엔 너뿐이었지. 진지하게……, 위를 목표로 삼았던 건.

 

하루카: 「리프가 항상 똑같아서 촌스러워」 「피치가 미묘해, 소리 내는 위치랑 방식조차도 안 정해졌잖아」

재수 없었잖아. 내가 있을 때는 매일 그런 소리만 듣고.

 

멤버1: ……분명 그것 때문에 멤버 사이가 삐걱댔지. 하지만, 네 말에 틀린 건 없었잖아.

 

하루카: ……말은 잘하지. 내가 빠지고, 카나타가 가입해서 밴드의 소리가 좋아졌다고 했잖아.

……테크닉만의 얘기는, 아니라고. 아까 다른 멤버도 그렇게 말했잖아.

그러니까, 나는 그냥 더럽게 짜증 나는 녀석이었다는 거라고…….

 

카나타: 네, 네, 그만-! 감동의 재회니까 할 이야기가 많은 건 알겠지만, 둘이서만 속닥대지 말라고-!

기껏 이전 동료들과 재회했으니까, 지금부터 한 곡, 피로해줬으면 하는데.

자, 무대 위를 주목! 특히 베이스에 주목!

 

하루카: 말도 안 돼……. 저건, 탈퇴한 날에 버렸을 텐데…….

 

카나타: 내가 주워서 보관하고 있었어! 형의 보물, 이잖아?

봐, 학교 애들이 이렇게나 잔뜩 왔는걸. 형의 연주를 듣고 싶어 하고 있다고!

게다가 너희들도, 형이랑 같이 연주하고 싶지?

 

멤버2: 쩐다……! 이 기타, 악기점에서도 품절된 인기 모델이야!

 

멤버3: 이펙터도 앰프도 좋은 것만 있네. 쳐보고 싶어……. 있지, 하루카. 한 곡 정도는, 괜찮잖아?

 

멤버1: 어, 어이……, 너희들…….

 

카나타: 좋아-, 그럼 바로 하자! 형, 무대 위로……,

 

하루카: 놓으라고!!

 

카나타: ………….

왜 싫어하는 거야……? 모처럼이니까 연주하자고.

소중한 동료, 였잖아?

 

하루카: 시끄러워……! 그건 네가……!

 

카나타: ……형은 맨날 이러지. 싫다고 투정만 부리고, 거절하고 그걸로 끝.

자기가 먼저 다가가지 않아……. 솔직해지지 못해……. 그러니까, 다들 떨어져 나가는 거야.

 

하루카: …………닥쳐!!

 

[퍽]

[와장창]

 

카나타: ……우왓!!

 

하루카: 하아……, 하아……. 이 녀석도 저 녀석도……, 다 뭐냐고!

나한테……, 다가오지 마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