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장 1화 -하는 의미
[셰어하우스 -GYROAXIA-]
레온: 『GYROAXIA, 시크릿 라이브에 관객 쇄도!』 『주저앉을 때까지 계속된 혼신의 보컬!』
굉장하네……. 벌써, 이런저런 뉴스 사이트에서 기사가 나오고 있어.
미유키: 뭐, 결과적으로는 켄타가 노린 대로, 어필 효과는 충분했단 건가.
레온: 결과가 괜찮으니 전부 괜찮다고 할 수는 없잖아. 나유타가 그런 상태가 되어버렸는데.
미유키: 아까는 어떻게든, 지쳐서 쓰러졌다는 느낌으로 둘러댔지만 말이지.
료: 괜찮으려나, 나유타…….
냥코타로: 냐~…….
료: 너도 걱정되는 거야?
[달칵]
켄타: 다녀왔어.
레온: 켄타상……. 혼자인가요? 나유타는?
켄타: 만약을 위해 검사 입원을 하게 됐지만, 별일은 없어. 내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는 것 같아.
료: 그런가……. 다행이네.
미유키: 그래서 결국, 뭔데. 그 녀석의 병이라는 게.
켄타: 천식이다.
홋카이도에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……. 도쿄에 오고부터, 상태가 나빠진 모양이야.
환경의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에, 연일 계속된 연습과 라이브의 영향으로 재발한 것 같아.
미유키: 잠깐 기다려봐. ……너, 알고 있었던 거냐? 너도 나유타도, 그걸 우리한테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던 거야?
켄타: ……숨길 생각은 없었어. 나도, 그렇게 상태가 나쁜 줄은 몰랐으니까.
게다가 나유타는, 그런 걸 타인이 아는 것을 싫어--,
레온: ……뭐예요, 그게?
료: 레온…….
레온: 상태가 안 좋은 걸 숨겨서, 결국엔 라이브에서 쓰러지고…….
웃기지 말라고……!
미유키: 진정해, 레온군.
레온: 그치만, 이상하잖아!? 우리, 같이 밴드하고 있다고!!
……딱히 사이좋게 지내면서 할 생각은 없어. 하지만, 같은 밴드에 있는 이상은 운명공동체야.
그러면! 라이브를 중단할지도 모르는 병에 대해서, 아무 말도 안 한 건 이상해!
켄타: 그렇네……. 나도 말하지 않아서 미안했다.
레온: …………젠장.
미유키: 그래서, 앞으로 어쩔 건데?
켄타: 페스 본방까지, 나유타의 연습은 조금 줄일 생각이다. 물론 우리 연습은 평소대로--,
미유키: 그런 거 말고, 좀 더 앞의 얘기라고.
켄타: ……아무것도 바뀌지 않아. 나유타가 계속한다면, 쟈이로는 그대로다.
미유키: 또, 노래 부르지 못할 일이 생긴다면?
켄타: 우리가 신경 쓰는 수밖에 없겠지. 그 녀석은 자기가 먼저 라이브를 멈추는 짓은 안 하니까.
료: 아까도, 그랬지. ……그렇게, 괴로워 보였는데.
레온: 못 어울려주겠네…….
그런 아슬아슬한 보컬을 세운 채로, 앞으로도 라이브를 하는 거야?
켄타: ……그래.
나유타가 없다면, 쟈이로로 있을 의미가 없어.
레온: 쟈이로는 그 녀석만의 밴드가 아니잖아!!
그런 불안을 품은 채로 밴드를 이어가는 건……, 난 싫어!
켄타: 그럼, 네가 빠지는 수밖에 없어.
미유키: 어이, 켄타!!
켄타: 나유타도 그렇게 말할 테지.
레온: 그럼……, 그만둬주겠어!
[발소리]
[문소리]
료: 레온……!
냥코타로: 냐~……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