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사히 나유타 제1화 -나유타와 페스
[연습 스튜디오]
[찰칵]
미유키: ……아, 나유타. 역시 먼저 와서 개인 연습 중이었구나.
나유타: ………….
미유키: 셰어하우스에 없어서, 혹시 싶었는데.
네가 연습 전에 다른 곳에 어슬렁거리고 있을 리도 없고 말이지…….
항상 셰어하우스랑 스튜디오만 왕복하고 있잖아?
나유타: ……칫. 쓸데없는 말이나 하러 온 거냐.
미유키: 뭐어,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.
나도 연습하려고 일찍 온 거고 말야.
……그렇긴 한데, 나보다 기합 들어간 녀석이 먼저 와있었지만.
나유타: ………….
미유키: 있지, 조금 생각해 봤는데.
나유타처럼 재능 있는 녀석이 노력까지 아끼지 않으면, 무적인 거 아냐?
나유타: 뭐?
미유키: 노력만 무작정 하는 사람이 이길 구석이 없잖아.
나유타: ……시답잖군.
재능도 노력도 관계없다. 결과가 전부야.
미유키: 결과 말이지……. 페스 결과 얘기야?
나유타: ……우선은 다른 밴드를 압도한다.
그 녀석들을 정리한 다음엔, 세계다. 한 번에 정점까지 달린다.
미유키: 하하……, 여전히 듬직한걸. 정말 대단해…….
그 자신과 재능으로, 주변을 무릎 꿇게 만들고. 거기다 노력가이기까지 하다면, 그야 이길 수 없을 수밖에.
정점을 손에 넣는다, 인가……. 엄청 멋지잖아. 나도 보탤게.
나유타: 보탠다고?
네 힘 따위 필요 없어. 내 음악을 얕보지 말라고.
미유키: 얕본 적 없어.
하지만, 나유타는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도, 밴드를 결성했잖아?
나유타: ………….
미유키: 이유는……, 뭐, 지금은 신경 쓰지 않기로 할까.
아무튼, 내가 하고 싶은 말은, 우리가 밴드인 시점에서, 나유타는 혼자가 아니란 소리야.
아무리 GYROAXIA가 나유타를 위한 밴드라고 해도 말이지.
나유타: ……칫. 연습 안 할 거면 나가.
미유키: 아차……, 준비해야지…….
뭐, 지켜보라고. 바로 불평 못 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.
나유타: ……흥. 당연하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