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YROAXIA/밴드 스토리

3장 4화 -각자의 요구

번역하는 양 2021. 3. 4. 12:44

[연습 스튜디오]

 

나유타: 퇴원한 발로, 스튜디오에 들어오는 건 상관없어. 본선까지 시간도 없으니까.

그런데…, 뭐냐, 이 어이없는 상황은.

 

켄타: …글쎄. 나도 잘 모르겠는데.

 

료: 우리는 나유타와 켄켄에게 요구한다-! 자, 둘도 같이!

 

레온: 이런 건 싫다고….

 

미유키: 이거, 쿠데타라기보다는, 노동조합의 교섭 아냐?

 

켄타: 그래서…, 요구라는 건 뭐지?

 

료: 그럼 먼저 레온부터!

 

레온: 나부터…? 그러니까, 내 요청은….

…밴드 탈퇴는, 당사자의 자유로 해줬으면 해.

 

켄타: 처음부터, 그랬다고 생각하는데.

 

레온: 제가 하고 싶은 말은, 탈퇴는 자기 의지로 정하고 싶다는 거예요.

누가 명령해서 그만두는 건 싫어. 스스로 결정하고 싶다고.

 

나유타: ….

 

미유키: 그럼 나는…, 멤버 간에는 철저히 정보를 공유할 것.

우리는 밴드야. 라이브 활동에 영향이 생길 일은, 제대로 보고할 것. 연주와 관련된 신체의 문제 같은 건 특히.

…아, 물론 프라이베이트는 간섭하지 않는 거로.

 

켄타: 그렇군. …그래서, 료는?

 

료: 으응~, 나는, …그럼, 밴드 이름의 개명!

 

켄타: 개명이라니…. 어떤 이름으로 할 생각인데.

 

료: 그러니까-…, 『아사히 나유타와 행복 악단』!

 

미유키: …구려!

 

레온: 그건 싫어….

 

켄타: …너희들의 요구는 알겠다. 그렇지만,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데?

 

료: 연주 안 할 거야! 라이브에서도, 연습에서도.

 

미유키: 점점 더 노동조합처럼 되고 있네….

 

나유타: 쓸데없어… 사토즈카, 시작하자. 시간 낭비다.

 

켄타: 알겠어. …그렇지만, 병상에서 막 일어난 참이니까. 너무 무리하진 마.

 

나유타: 상관없어.

 

미유키: 어쩔 거야, 료칭?

 

료: 응~, 한동안 지켜보자. 나유타랑 켄켄, 둘만의 연습은 드무니까.

 

레온: 여유롭네….

 

켄타: 어떤 곡을 할 거지?

 

나유타: 아무거나 상관없어.

 

켄타: …알겠어.

 

[연주 소리]

 

레온: 이거…, 어제 라이브 마지막에 한, 시작할 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….

 

미유키: 이 노래냐고…. 켄타 녀석, 리벤지 매치라도 시킬 생각인 건가.

 

료: 힘내, 나유타~.

 

켄타: …가라.

 

나유타: ----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