쿠스노기 다이몬 제3화 -다이몬과 동경하는 아티스트
토모루: (……오늘은 어떻게든 돌아가겠네. 뭐, 이미 낮이지만.)
(……어라, 악기 소리가 들리는데.)
이건, 드럼이랑……, 피아노?
[샹·드·플뢰르]
토모루: 아, 역시. 다이몬 상이랑 쥰이 치고 있었구나.
쥰: 토모루, 어서 와.
토모루: 다녀왔어.
다이몬: 오늘은……, 밤새고 낮에 퇴근한 건가. 여전히 일이 바쁜 모양이군.
토모루: 익숙하거든요, 하하……. 그것보다, 아까 치고 있었던 거…….
미국에서 유명한 재즈 드럼 곡이죠?
다이몬: 응, 잘 알고 있군.
토모루: 곡 제목까지는 모르지만……. 가끔 카페의 BGM으로 틀고 있잖아요.
쥰: 다이몬 상이 좋아하는 곡이래.
다이몬: 꽤 예전 곡이지만, 섬세하고 감정적인 멜로디라서, 들으면 편안해져서.
오늘은 가게도 바쁘지 않으니까, 쥰이랑 같이 연주를 하고 있었어.
쥰: 재즈, 너무 어려워……. 못 하겠어……. 잘 못 해서 죄송해요…….
다이몬: 아니, 괜찮아. 역시 쥰이네.
이 드러머, 예전엔 피아노도 쳤었거든. 온갖 고생을 했던 사람이라, 이런 부분은 존경하고 있어.
토모루: 그러고 보니, 최근에 이런 이야기는 그닥 못했었네요.
추천하는 곡이라던가, 좋아하는 밴드라던가.
다이몬: LR페스 출전이 결정된 이후로, 상경해서 직장도 바뀌고, 각자 바빴으니까.
쥰: 확실히…….
다이몬 상의 이야기, 더 듣고 싶어요. 그 사람이 어떤 피아노를 쳤었는지도 궁금하고…….
토모루: 저도 듣고 싶어요!
다이몬: 그럼, 조금 빠르지만 휴식하도록 할까. 쥰, 밖의 간판을 준비중으로 걸어줘.
쥰: 아, 알겠어요.
다이몬: 토모루는, 우선 옷을 갈아입고 오도록 해. 그 사이 커피를 타고 있을 테니.
토모루: 감사합니다!
다이몬: 그럼…….
(둘 다 재즈는 그다지 접한 적이 없지. 어디부터 이야기해야 이해하기 쉬우려나.)
(그 곡으로 할까……? 고민되네.)
훗……, 기대되는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