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xtra 5장 3화 -결정타
레온: (……유우토, 아직 신경 쓰고 있는……, 거지.)
레온: 하코다테에서 유우토와 재회하고, GYROAXIA와 Argonavis의 멤버로서 얼굴을 마주하게 되면서…….
대학에서 평범하게 이야기했으니까, 잊고 있었어.
(……그날에 있었던 일을, 잊은 건 아니야.)
(죄책감? ……아니, 그거랑은 달라.)
나는 그 선택이,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.
그저, 나가면서 문을 닫기 직전에 보았던 유우토의 얼굴을, 가끔 떠올릴 뿐.
나유타: 멈춰.
유우토: ……뭐?
나유타: 너는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. 이 밴드에서 나가.
유우토: 어이! 나도 열심히……,
나유타: ……쓰레기가.
그럼, 취미로 사이좋은 밴드나 하라고.
[발소리]
[쾅!]
유우토: ………….
……나가버렸네.
켄타: ………….
유우토: 켄타 상?
켄타: 나는 저 녀석을 놓칠 생각은 없어.
[발소리]
레온: 켄타 상!
[발소리]
[달칵]
유우토: ………….
레온: 나는, 유우토를 두고 나갔다--.
……친구였다. 하지만, 그날, 나는 유우토를 두고 나간 것이다.
레온: 하아…….
(나랑 켄타 상은, 유우토보다 알고 지낸 기간이 짧은 나유타를 골랐다.)
(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.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. 하지만…….)
켄타: 한숨 소리가 크네.
레온: 켄타 상…….
켄타: 왜 그래? 무슨 일 있었던 건가?
레온: ……지금, 유우토가 대학 과제를 도와주고 있는데.
고등학생 때랑 비교하면 평범하게 이야기하고는 있는데, 거북하다고 할까, 생각이 잘 안 맞는다고 할까…….
켄타: ……그런가.
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, 너랑 유우토는 사이가 좋았으니까. ……후회하고 있나?
레온: 설마요.
켄타: 그렇다고 하기에는 표정이 어두운데.
레온: ……뭔가, 개운하지가 않거든요.
저는, ……친구보다,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골랐고, 그걸 후회하지 않아요.
나유타한테 뭐라고 말할 처지가 아니죠.
켄타: 훗……, 그렇기에, 레온은 지금도 쟈이로의 멤버로 있는 거잖아?
나유타의 음악……. 그게 GYROAXIA의 모든 것이야.
정답은 없어. 밴드의 방향성은 천차만별이니까. 하지만, 무엇을 목표로 삼을지는 스스로 정할 수 있지.
레온: 친구였어요. 하지만, 유우토가 원하는 음악과, 우리가 원하는 음악은 달랐죠.
켄타: 그렇지.
Argonavis는 좋은 밴드야. 하지만, 우리랑은 달라. 그것뿐이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