와카쿠사 아오이 제1화 -아오이와 페스

[셰어하우스 -풍신RIZING!-]

 

코헤이: 아오이, 아직 일어나 있었어?

 

아오이: 아, 응.

 

코헤이: 그 노트……, 대학 과제야?

 

아오이: 아니. 페스를 위해서,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있었어.

하지만, 생각하기 시작했더니 너무 많아서……, 영 잘 수가 없어서.

 

코헤이: 그렇군. 그런 거라면 나도 같이 생각할게.

 

아오이: 고마워. 하지만 아직 하던 중이니까, 정리되고 나서 보여줘도 돼?

 

코헤이: 알겠어. 고마워.

 

아오이: 코우니에게만 맡길 수는 없으니까. ……따로 할 수 있는 녀석도 없고.

 

코헤이: 하하, 그렇네.

 

아오이: 그 녀석들도 페스 때문에 의욕만큼은 잔뜩 생긴 것 같지만.

 

코헤이: ……너는 어떤데?

 

아오이: 나? 그야 물론……, 하게 된 이상 힘내야겠다고 생각해.

 

코헤이: 그럼 됐지만.

 

아오이: 하지만……, 불안한 점이 없는 건 아니지.

페스에 나갈 수 있는 건 기쁘고, 힘내야겠다고 생각해. 그렇게 생각하는데--.

정말 우리에게 출전할 수 있을 만한 실력이 있는 걸까, 하고 생각해버리거든.

 

코헤이: ……다른 밴드랑 비교하면,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히 뒤처지니까.

 

아오이: 그치. 인터넷에서도, 『잘못 들어온 밴드』라는 글이 있고.

신경 안 쓰면 된다는 건 알지만……, 페스에서 싸울 수 있을지, 걱정돼.

 

코헤이: 그거면 됐잖아.

 

아오이: ……응?

 

코헤이: 불안한 건 당연해. 나도 그렇고.

중요한 건 불안하더라도 멈추지 않고,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거잖아?

 

아오이: 그런가……, 응, 그렇네.

고마워, 코우니. 대하면 될지, 조금 알게 된 것 같아.

 

코헤이: 감사받을 만한 일은 아니야. 평범한 거니까.

 

아오이: 평범인가……, 어라? 하지만, 그렇다는 건, 전혀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후우타랑 미사키랑 야마토는--,

 

코헤이: ……뭐, 그 녀석들은, 좀, 그치?

 

아오이: 평범하지 않은 바보였어……, 하아……, 부럽다고 할까…….

 

코헤이: 부러워?

 

아오이: ……아니, 부럽진 않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