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장 4화 - 기대는 것
[셰어하우스 -Fantôme Iris-]
다이몬: ……그래서, 아침까지 싸웠다는 건가. 의외네, 너희가 싸우다니.
쥰: 토모루의 연습에도 제대로 어울려 줬는데…….
토모루: 그야, 칠 수 있게는 됐지만…….
다이몬: ……밴드를 계속하는 이상, 의견을 서로 맞부딪히는 것도 필요하다.
그렇지만, 그걸 굳이 라이브 전날에, 그것도 아침까지 하는 건 달갑지 않군.
토모루: ……죄송합니다.
쥰: ……잘못했어요.
다이몬: 좋아, 알겠으면 리허설 시간까지 자둬. 준비는 나랑 코하루가 해둘 테니까.
토모루: 그래도…….
다이몬: 자. 그리고, 쥰은 게임하지 말고.
쥰: 아, 안 해요, 정말이지~……. 그럼, 안녕히 주무세요~.
다이몬: 저 태도, 할 생각이었군…….
토모루: 죄송해요……, 다이몬상.
다이몬: 그렇게 몇 번이고 사과하지 마.
토모루: 죄송합니다…….
다이몬: ……너는, 좀 더 다른 사람에게 기대라고.
토모루: ……?
다이몬: 밴드에서도 직장에서도, 너를 도와줄 사람은 있을 거다.
뭐든지 혼자서 끌어안으려 하지 마.
토모루: 하지만……, 저 같은 사람은, 좀 더 스스로 힘내야만…….
다이몬: 네 생각을 부정할 생각은 없어. 하지만……, 그다지 의지해주지 않는 것도 썩 좋은 기분은 아니야.
토모루: ……예?
다이몬: 쥰도 그런 게 아닐까? 너랑 알고 지낸 기간은, 제일 기니까.
토모루: ……!
다이몬: 아무튼 이제 자. 괜한 걱정은 하지 말고.
토모루: …………네.
[백스테이지]
FELIX: 자, 드디어 우리들의 도쿄 첫 라이브다!
다들 기합 넣고 가자!
HARU: 말할 것도 없지.
D: 좋은 무대를 만들어야겠군.
ZACK: 우우……, 중압감이…….
LIGHT: 이 라이브가 달아오르면, 스타팅 라이브의 투표에도 영향이 있겠죠.
실패할 수는 없겠네요.
ZACK: 괜히 압박감 더 주지 말라고! 우우…….
HARU: 그러고 보니……, 저번의 그 소문, 그 뒤로 어떻게 됐어? 그, 우리가 쟈이로를 디스 했다던가 하는 그거.
ZACK: 인터넷에서는 아직도, 불타고 있는 느낌이었어요. 특히 일부의 광적인 쟈이로 팬이.
『팬텀 ○○○다*!』라던가, 『엿 먹어라** 팬텀!』이라던가…….
(보이스: ぶっ潰す 쳐부순다)
HARU: 온화하지가 않네-.
ZACK: 그걸 쓴 녀석들……. 눈앞에 나타나기만 해 봐, 내가 ○○○○게 만들어버릴 테니까*! 햣하!!
(보이스: 味噌付けにしてやんぜ! 창피를 보게 만들겠다
**원문: 味噌食ってろ 된장이나 먹어라.)
D: 이쪽도 온화하지 않군…….
FELIX: 자, ZACK의 준비도 된 것 같으니, 슬슬 무대를 열어 볼까.
인터넷의 보이지 않는 상대보다, 눈앞의 권속들이 소중하니까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