Fantôme Iris/악곡 스토리

향수의 Mizeria -un:Mizeria ④

번역하는 양 2021. 9. 17. 19:22

다이몬: 너는, εpsilonΦ의 드러머인…….

 

레이지: 카라스마 레이지입니다.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합니다. 저희 우지가와의 일로, 사과를 드리러 왔습니다.

 

코하루: 너, ……일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?

 

레이지: 저는 낮에, 밖으로 나간 우지가와를 찾던 중에, 우연히 쿠스노기 씨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.

떨어진 곳에서, 둘이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을 뿐입니다. 우지가와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들은 건 아닙니다.

 

코하루: 보고 있었다면, 왜 안 막은 건데?

 

레이지: 이야기 도중에 끼어드는 걸, 우지가와가 싫어해서 말입니다……. 그리고, 멀리서 보았을 때는 마찰이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.

무언가를 들어 올렸을 때는, 이미 늦은 후였고……. 죄송합니다, 설마 부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.

 

코하루: 아무리 그래도……. 애초에, 사과를 할 거면 본인을 데려오는 게--,

 

다이몬: 이제 됐어, 코하루.

 

레이지: 아니오, 미츠루기 씨의 말씀이 옳습니다. 하지만……, 우지가와는 제가 말한다고 사과하러 올 사람이 아니라서.

그래서 적어도, 이렇게 제가 찾아오게 된 겁니다.

 

다이몬: ……알겠어. 굳이 찾아와 줘서 고마워.

 

코하루: 어이, 다이몬!

 

레이지: 감사합니다. 그리고, 오르골 말입니다만……, 아마 수습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.

 

다이몬: ……뭐?

 

레이지: 우지가와 그룹의 네트워크를 쓰면, 세계 수준의 장인을 모으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.

조금 시간은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, 수리는 할 수 있을 겁니다. 물론, 요금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.

그걸로 이번 일은, 없었던 일로 해주시지 않겠습니까.

 

코하루: 너……, 바보 취급하는 거냐?

 

레이지: 예?

 

코하루: 고치면 그걸로 끝이냐? 그럴 리가 없잖아!? 가족의 유품이라고!?

 

레이지: ……가족의 유품, 인가요.

 

코하루: 그걸 변덕으로 망가뜨려놓고……, 다이몬이 어떤 기분인지, 아냐고!?

그 망할 꼬맹이에게, 자기가 한 짓의 무게를 알게 해서, 제대로 사과하게 하는 게 옳은 절차잖아!!

 

레이지: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건지는 알겠습니다. ……하지만, 사과를 받는다 하더라도, 한순간일 뿐이지요.

그렇다면, 형태가 있는 것을 성의의 의미로 받거나, 아니면--,

상대에게 같은 방식으로 보복을 하는 것밖에,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.

 

다이몬: 그런 짓을 할 생각은 없어. 그리고 수리도 필요 없어. 네게 사과를 받은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해.

 

코하루: 너……, 그걸로 괜찮은 거냐고!?

 

다이몬: 괜찮아. 하지만……, 우지가와에게 이것만은 전해줘.

정정당당하게, 페스에서 싸우자고. 그리고--,

네게도 소중한 것이 생기기를 바란다, 고.

 

레이지: ……알겠습니다.

 

다이몬: 그렇다면,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다. 날이 많이 늦어졌군. 너도 빨리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.

 

 

[셰어하우스 -Fantôme Iris-]

 

토모루: 할아버지의 유품인 오르골을 부수다니…….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잖아요……!

 

쥰: 요즘 애들 무서워……. 같은 학교 절대 못 갈 거야…….

 

펠릭스: 오르골 장인이라면, 그들에게 부탁하지 않더라도 본가 쪽에 아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. 물어볼까?

 

다이몬: 다들 고마워. 하지만, 오르골은 이제 괜찮아. 늦든 빠르든, 물건은 부서지기 마련이니까.

 

코하루: 너는 너무 받아들이는 게 빠르다고…….

 

다이몬: 그저……, 되찾고 싶은 게 하나 있어.

 

토모루: 되찾고 싶은 것…… 말인가요?

 

다이몬: 응, 그걸 모두가 도와줬으면 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