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장 5화 -소중히 하고 싶어
하루카: 나는……, 음악이 하고 싶어! 밴드가 하고 싶어!!
그런 쓰레기 같은 녀석들이랑이라도……. 나는 무대에 서고 싶다고!
나를……, 인정하게 만들기 위해서……!
렌: ………….
하루카: 다른 녀석 생각 같은 거 알까 보냐…….
렌: ……고마워. 하루카 군의 마음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.
하루카: ……뭐?
렌: 역시 나는, ……반드시 입실론이 나왔으면 해. 내 억지를 위해서.
하루카: ……어쩔 셈이야?
렌: 그건……, 앞으로 모두와 생각할 거야! 그럼 또 연락할게!
[발소리]
하루카: 어이……, 기다리라고!
유우토: 그래서 어떻게 됐어, 렌?
렌: 슈 군은 못 만났지만……. 하루카 군의 마음은 들을 수 있었어.
하루카 군도 나가고 싶다고 해서……. 나도 역시……, 입실론이 나왔으면 해.
리오: 입실론 전원에게 들은 게 아닌데도 말인가?
렌: 분명 이대로 둬서 괜찮을 리가 없어! 다른 사람들도……, 분명 슈 군도……!
반리: ……너무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는 거 아니야? 입실론 중 누군가가, 만약 나가고 싶지 않다면 어쩔 거야?
렌: 억지를 말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……. 하지만…….
와타루: --하자.
렌: ……와타루?
와타루: 결국, ……진짜 마음은 본인밖에 모르는 거야. 그러니까 나는, 지금 내 마음을 소중히 대하고 싶어.
결과로 입실론 중 누군가가 거부해서, 출전하지 않게 되더라도, 할 수 있는 건 하고 싶어.
유우토: ……그렇네! 나도 그래!
이대로 입실론이 출전 정지가 되는 건 기분 나쁘다고! 그 녀석들이랑은 무대에서 제대로 결착을 짓고 싶어!
리오: ……그걸 위해서 준비를 하더라도, 헛수고가 될 가능성도 있어. 그래도 할 건가?
유우토: 그때는 어쩔 수 없는 거잖아?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하고 후회하는 게 나으니까!
리오: ……알겠어, 나도 하지.
반리: 에~, 잠깐, 잠깐! 리오 군도 그쪽 편으로 가는 거야!?
렌: 역시 반리는 아직……, 반대야?
반리: 그야, 꽤 운영에 반항하는 짓이라고? 그런 짓을 했다가는, 앞으로 어떻게 될지…….
리오: 시로이시, 네가 어쩌고 싶은지를 묻는 거야.
반리: ……아아, 정말! 알겠어! 알겠다고! 나도 이미 한참 전에 할 마음이라고!
입실론 녀석들도 그렇지만……. 그 젠체하는 덕리버사 녀석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다고!
유우토: 좋아! 그래야 반리지!
와타루: 후훗, 드디어 만장일치네.
렌: 다들……!
반리: 그래서……, 뭔가 계책은 있어? 입실론을 페스에 세우기 위한.
유우토: 없다면 없지만, 있다면 있어!
와타루: ……적당히 말하는 거 아냐, 유우?
유우토: 구체적인 계책은 없지만,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도는 알고 있다는 거야!
리오: 어쩔 생각이야?
유우토: 우선은 이야기할 거야! 전원이랑!
렌: 전원이라니……, 이미 이야기한 거 아냐?
유우토: 아니, 아니! 우리가 아니라, 팬텀이나 후우라이, 거기에 쟈이로도 끌어들인--,
참가 밴드 전원이야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