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장 1화 -의외의 방문자
[--라이브 로열 페스 제2전 1주일 전]
[샹 드 플뢰르]
다이몬: 좋아, 슬슬 가게 마감할까. 쥰, 테이블 정리를 해줘.
쥰: 아, 네. 식탁보는 세탁하는 거죠?
펠릭스; 후후, 쥰의 점원 모습도 꽤 그럴듯해졌네. 아예 이대로 정식으로 일하는 건 어때?
쥰: 엣……, 그치만, 그것도 괜찮을지도……. 이 가게라면, 그렇게 긴장하지도 않고…….
다이몬: 죠니의 사료값 정도의 월급이라면 줄 수 있어. 식사는 제공하도록 하지.
쥰: 윽……, 아무리 그래도 그건…….
다이몬: 좀 더 사람이 많이 오게 되면 제대로 사람을 고용할 여유도 생길 테지만.
펠릭스: 카페 경영도 꽤 어려운 일이구나. 이렇게나 멋진 가게인데.
다이몬: 밴드가 있는 만큼, 불규칙하게 쉴 수밖에 없으니까. 뭐, 어쩔 수 없지.
쥰: 그럼 전 쓰레기 버리고 올게요.
[발소리]
[딸랑딸랑]
펠릭스: 나도 이 차를 마시고 나면 위로 돌아갈게. 실례했어.
다이몬: ……저기, 펠릭스.
펠릭스: 왜 그러니?
다이몬: 너 요즘, 기운이 없지 않아? 페스 결과 발표……, 아니, 그 뒤쯤부턴가.
리더끼리 이야기를 하고 난 뒤부터, 이상하게 얌전한 느낌이 들어.
펠릭스: ……안 그래. 다이몬의 기분 탓이야.
다이몬: 얼버무려도 알 수 있다고. 너랑 알고 지낸 시간도 기니까.
펠릭스: ………….
다이몬: 확실히 우지가와가 방해 공작을 했던 거나, 그 뒤의 결장 소식도, 충격이긴 했어.
하지만, 평소의 너라면 좀 더 빨리 떨쳐냈을 거야. 「우리는 우리의 음악을 할 뿐이다」라며.
뭔가 있었던 거 아냐? ……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것 중에.
펠릭스: ……아무 일도 없어. 신경 쓰게 해서 미안해.
다이몬: …………그런가.
[딸랑딸랑]
다이몬: 빨리 왔네, 쥰. 쓰레기 양이 꽤 됐을……, 음?
리오: 안녕하세요. 밤늦게 실례합니다.
펠릭스: 리오? 어쩐 일이니, 이런 시간에?
다이몬: 가게는 지금 마감한 참이다만……. 간단한 식사 정도라면 줄 수 있는데.
리오: 감사합니다. 하지만, 식사를 하러 온 건 아니라서.
펠릭스: ……뭔가 할 이야기가 있는 거려나?
리오: 네. 다음 페스에 관해서--, εpsilonΦ의 결장에 관해서 상담하고 싶은 게 있어서.
[딸랑딸랑]
쥰: 다녀왔습니다……. 갑자기 쓰레기 봉지에 구멍이 나서 큰일이---, 어라? 키쿄 군?
펠릭스: ……들어볼까.
쥰: 내보낸다니……, 그……, 입실론을?
리오: 네. 그들을 페스의 무대에 세울 계획을, 진행하고 있습니다.
그 계획에……, Fantôme Iris도 협력해주었으면 해서.
다이몬: 하지만, 그들의 결장은 운영이 정한 거잖아? 그런 일을 해도 괜찮은 건가.
리오: 모르겠어요. 다만……, 실행한다면, 무언가 페널티는 받게 되겠죠.
협력할지 말지는, 그걸 고려해서 생각해주세요.
펠릭스: 알겠어, 하자.
쥰: 빨랏!
다이몬: 잠깐, 펠릭스, 하게 된다면 리스크가 있어. 앞으로의 활동에도 영향이 있을 거잖아.
코하루나 토모루에게 상담도 하지 않고 정하는 건, 아무리 그래도 너무 성급하지 않아?
펠릭스: ……말하는 방식이 문제였군. 나는 협력하고 싶어.
다이몬: 어째서지?
펠릭스: 개인적인 감정이야.
다이몬: ………….
리오: 갑자기 이런 터무니없는 제안을 받게 되어, 혼란스러운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. ……정말 죄송합니다.
페스까지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, 여러분끼리 이야기한 후 답변해주실 수 있을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