風神RIZING!/밴드 스토리

6장 3화 -들러붙는 과거

번역하는 양 2021. 12. 13. 22:45

[셰어하우스 -풍신RIZING!-]

 

미사키: (그 손님…….)

(역시 맞지……. 초등학생 때, 같은 반이었던…….)

(……그 녀석들은, ……아니지만.)

 

 

???: 자, 입 다물고 있지 말고 뭐든 말 좀 혀. 혹시, 일본어 모르는 거가?

 

???: 알고 있나? 야 학원도 안 간다든디. 왜 니같은 애가 이 학교에 온 건디?

 

???: 잘못 온 거 아이가? 좀 더 어울리는 쓰레기 학교 가는게 으떻노? 아하핫!!

 

미사키: …………시끄러워.

 

???: 앗, 그거 니 필통이었나? 쓰레긴줄 알고 버렸는디!

 

미사키: 시끄러워……, 시끼립다꼬!!

 

???: 우왓! 이 녀석 뭔가 냄새나는디! 씻겨줄텐께 화장실 온나! 마!

 

미사키: 사라져……, 사라지라고!!

 

???: 있제……, 니 왜 학교 안 그만두는 거고? 니가 있을 곳은, 아무 데도 읎는디?

 

 

미사키: 사라져!

 

[달칵]

 

후우타: 와, 와그라노 미사키!? 큰 소리 내던디?

 

미사키: 하아……, 하아…….

 

아오이: 괜찮아, ……미사키?

 

미사키: 큿…………, 미안……. 아무것도……, 아니야…….

 

아오이: 아무것도 아닐 리가 없잖아? 엄청 큰 목소리였다고.

 

후우타: 무슨 일……, 있나?

 

미사키: ………….

 

아오이: 있지……, 혹시나 싶어서 그러는데, 라이브 끝나고 말 걸었던 손님이랑 관련 있는 거야?

 

후우타: 에? 와 그 나가사키 사람이 나오는 거고?

 

아오이: 미사키, 라이브 중에 그 사람이 말 걸고 나서부터 이상했잖아? 돌아가는 길에 만났을 때도 상태 이상했고…….

 

미사키: 하핫……, 잘 보고 있네, 아오이는.

 

후우타: 아는 사람이었나……?

 

미사키: 초등학생 때 동급생이야. ……이름도 기억 안 나지만.

 

아오이: 초등학생……. 앗……. 그럼, 저 사람도 그……, 미사키를…….

 

미사키: ……아니, ……아니, 아니! 아니라고! 그 녀석은 딱히 나한테 시비 건 적 없어!

그 녀석은……, 근처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보고 있었을 뿐이야! 뭐, 그것도 그것대로 너무한 얘기지만! 하핫!

 

아오이: ………….

 

후우타: 괜찮은 거가……, 미사키?

 

미사키: 아? 나는 딱히--,

 

후우타: 억지로 활기찬 척 하믄 보고 있는 쪽도 힘들다꼬.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, 우리도 기쁘다.

 

미사키: ………….

그 녀석은--.

나를……, 눈치채지도 못했어……. 나는 기억하고 있는데……. 잊을 수가 없는데…….

………뭐고 그게? 어? 내같은 건 처음부터 안 보고 있었다는 거가?

뭐고 그게? 뭐냐꼬!! 젠장…………, 젠장!!

 

아오이: 미사키…….

 

후우타: 그때, 학교에서 잘 못지내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……, 그래 힘들었을 줄은…….

 

미사키: …………하하.

한참 전에 극복한 줄 알았는데 말이지……. 하지만……, 떠올려버리거든.

그리고……, 생각한 것보다도 힘들어…….

 

아오이: 이상해……. 그런 걸로 지금, 미사키가 힘들어해야 한다니…….

 

미사키: 그러니까 말이야!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 일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입장도 되어보라고!

정말이지………….

 

후우타: 야구여!

 

미사키, 아오이: ………………하?

 

후우타: 이런 때는 야구여! 미사키, 야구 하자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