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로이시 반리 제5화 -반리와 하코다테
[셰어하우스 -Argonavis-]
렌: 있지, 반리……. 어라?
반리: 응? 괜찮아.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니까!
렌: (아, 전화 중이구나. 본가인가……?)
반리: 밥? 잘 먹고 있다니까. 그쪽이야말로, 다들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?
그런가, 그럼 다행이야. 하나코는 건강하고?
렌: (하나코……? 어라, 그치만 반리의 여동생 이름은…….)
반리: 알겠어. 그럼, 다음에 또 연락할게-!
아, 렌 군. 미안, 시끄러웠지?
렌: 아니, 괜찮아.
있지, 반리, 혹시 내가 전에 반리 집에 가서 놀았던 애 이외에도 여동생이 있는 거야?
반리: 응? 무슨 얘기야?
렌: 그치만 방금, 전화로, 하나코도 건강하냐고…….
반리: 엣, ……아아, 그런 거구나! 아하하, 그게 아니라! 하나코는 우리 소 이름이야.
렌: 엣, 소? 그렇구나!
반리: 렌 군도, 하나코랑 만난 적 있거든?
렌: 엣, 그랬어?
반리: 그렇다니까! 전에 우리 집에 왔을 때 만났어. 렌 군의 얼굴을 맛있다는 듯이 핥았잖아.
렌: 아, 그 애가 하나코였구나!
반리: 응, 귀여웠지?
렌: 아니, 핥은 거에 놀라서, 얼굴은 그다지 기억이 안 나…….
반리: 에에, 그렇게 귀여운데!
렌: 여기에 있어도, 역시 소가 신경 쓰여?
반리: 물론. 특히 하나코는 나를 잘 따라서 말이지.
내가 상태를 보러 가면, 기쁘다는 듯한 표정을 짓거든!
렌: 헤에, 그렇구나……! 소는 표정이 풍부하구나.
반리: 그야 그렇지! 뭔가 말하고 있으니까 보고 싶어지네.
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, 하나코를 돌보면서 느긋하게 지내는 게 최고거든.
렌: 응! 반리 집 잔디밭에서 뒹구는 거 엄청 기분이 좋았어.
반리: 그치? 우리 집은 최고의 치유 스폿이라고!
렌: ……또 가고 싶네.
반리: 언제든 환영이야! 아, 그때는 낙농 체험시켜줄게.
렌: 낙농 체험?
반리: 응. 유착이라거나, 먹이 주기라거나! 나랑 같이 1일 체험.
참고로, 아침에는 5시 기상이야!
렌: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구나……. 힘들겠네.
반리: 확실히 힘들지도. 하지만 분명, 하나코랑도 친해질 거라고 생각해.
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폿에서, 호화로운 휴일을 보내자고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