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YROAXIA/캐릭터 스토리

아케보노 료 제4화 -료와 베이스

번역하는 양 2021. 12. 26. 15:20

[셰어하우스 -GYROAXIA-]

 

레온: (조용하네. 아직 아무도 안 돌아온 건가.)

 

료: ………….

 

레온: 우왓!? ……아니, 료 상이네. 있었던 거냐고.

 

료: ……아, 레온. ……어서 와~.

 

레온: 료 상?

(뭐지? 이 위화감…….)

(평소에도 잘 모를 녀석이지만, 오늘은 특히 기가 죽어있는 것 같은…….)

……무슨 일 있어?

 

료: 응?

 

레온: 아니, 상태가 이상해 보여서. 나라도 괜찮다면 얘기 들어줄 수 있는데…….

 

료: ……실은, 베이스 상태가 안 좋아서, 수리 맡겼거든.

베이스가 없으니까, 할 게 아무것도 없어서…….

 

레온: 그래서 멍하니 있었던 건가.

 

료: 응. 그랬더니 이것저것 생각하게 돼서.

……이대로 베이스가 돌아오지 않는다면, 나는 음악을 할 수 없어…….

그렇게 되면,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게 되어서, 별에 돌아가지 못할지도…….

 

레온: ……웬일로 부정적이네. 그래서?

 

료: 응?

 

레온: 이것저것 생각했다며?

 

료: 응-…….

뭐랄까, 진정이 안 되는 걸지도.

눈에 닿는 곳에 베이스가 없으면, 가슴께가 울렁거려.

이 느낌, 뭘까? 이상하네…….

 

레온: (울렁거린다니……, 그거, 혹시…….)

료 상도 악기에 애착이 있었구나.

 

료: 응?

 

레온: 그러니까……, 자기 베이스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구나, 싶다는 얘기.

 

료: ……소중하게…….

……응, 그렇구나.

레온, 알려줘서 고마워.

 

레온: 고맙다니……. 감사받을 일은 아닌데…….

 

료: 빨리 베이스 돌아오면 좋겠네.

 

레온: (……아니, 벌써 웃고 있잖아. 역시, 이해하기 힘든 녀석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