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카이가와 미유키 제5화 -미유키와 삿포로
[셰어하우스 -GYROAXIA-]
[달칵]
미유키: 아, 있네. 나유타, 지금 시간 괜찮아?
나유타: ……빨리 끝내.
미유키: 알고 있다고.
아까 헬스장에서, 프로 야구 관전 페어 티켓을 받았는데 말이지.
나유타, 같이 가지 않을래?
나유타: 안 가.
미유키: 바로 답하냐고. 정 없긴.
야구, 꽤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-. 룰이나 전술 같은 거, 알면 알수록 말이야!
홋카이도에 있을 때는, 삿포로 돔에도 갔었지……. 아, 나유타는 삿포로 돔 간 적 있어?
나유타: ………….
네 취미에 어울려줄 시간은 없다.
미유키: 아니, 나도 야구 관전이 취미라고 할 정돈 아닌데.
가끔씩 보러 가고 싶어진단 말이지.
야구 시합은 홈에서 할 때면 박력이라고 할까, 분위기가 엄청나단 말이지.
팬과 선수의 일체감이라고 할까……. 좀 감동하게 돼.
나유타: ……그걸 나한테 얘기해서 뭐하는데.
미유키: 그야 우리에게 중요한 시기이긴 하지만, 가끔은 숨 돌리는 것도 필요하잖아.
밖에서 자극을 받으면, 새 아이디어가 떠오를지도 모르고.
나유타: 숨 돌리기라면 혼자서 가. 난 필요 없어.
미유키: 내 입장에서는, 나유타야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. 음악이 제일인 건 좋지만, 그것만으로는 안 돼.
나유타: …………얘기는 끝이다.
[발소리]
미유키: 잠깐 기다려! 아직 얘기 안 끝났--,
나유타: ………….
미유키: 알겠어, 알겠어. 이번엔 포기할게.
(이 이상 권유해도, 기분을 해칠 뿐일지도.
그렇네……. 다음엔 홋카이도에 돌아갔을 때겠네. 삿포로 돔이라면 어때.
나유타: 너 이 자식……. 내 말 들었냐?
미유키: 뭐어, 우선 견학이라는 걸로 생각하라고.
언젠가 GYROAXIA가 삿포로 돔에서 라이브 할 날을 위해서, 말이지!
나유타: 멋대로 떠들던가.
미유키: (그래, 그러지. 언젠가 나유타에게 닿을지도 모르니까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