Fantôme Iris/캐릭터 스토리

펠릭스 제5화 -펠릭스와 프랑스

번역하는 양 2022. 1. 8. 14:53

[셰어하우스 -Fantôme Iris-]

 

펠릭스: ……Oui, ……Je t'appelle. 그럼 이만!

 

쥰: 프랑스어……. 국제전화?

 

펠릭스: 아아, 미안. 시끄러웠니?

 

쥰: 아뇨, 그런 게 아니라……. 어디에 전화한 건가 싶어서.

 

펠릭스: 아아, 프랑스 대사관이야.

 

쥰: 대사관!? 설마……, 강제 귀국!?

 

펠릭스: 아니야, 아니야. 대사관에서 일하는 형과 전화를 한 것뿐이야.

 

쥰: 헤-……. 아니, 형!? 대사관에서 일하는!? 자, 잠깐, 여러 정보가 한 번에…….

 

펠릭스: 어라, 말 안 했던가?

 

쥰: 처음 들어요! 뭐예요, 그 하이스펙 형은! 그렇다는 건……, 형제가 함께 일본에 있다는 건가요?

 

펠릭스: 그래, 둘 뿐인 형제가 함께 말이지. 그래서 이렇게, 가끔씩 전화로 이야기해.

 

쥰: 그럼, 부모님은 프랑스에?

 

펠릭스: 부모님은 한참 전에 돌아가셨어.

 

쥰: 앗……, 죄송해요…….

 

펠릭스: 괜찮아, 옛날이야기고. 어머니는 내가 아주 어릴 때. 아버지도 돌아가신 지 10년 이상 지났네.

 

쥰: ……일본에 온 건 그 뒤예요?

 

펠릭스: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해였던가. 그 이후로는, 거의 일본에서 살았지.

 

쥰: 프랑스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? 옛날 생각이 나서, 그립다거나…….

 

펠릭스: 갑자기 뭐니?

 

쥰: 그……, 도쿄에 온 지 얼마 지나진 않았지만, 그런데도 저는 나고야가 그리워서…….

제가 그렇다면, 프랑스인인 데다가……, 10년간 여기에 있는 펠릭스 상은 어떠려나 싶어서.

 

펠릭스: 그렇네……. 그리워질 때는 있어. 돌아가고 싶을 때도.

하지만,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건 일본이야. 그렇게 간단히 떨어질 수는 없지.

Fantôme Iris라는, 가족과도 같은 동료--, 그리고 소중한 권속들도 있고 말이지.

 

쥰: 그런가……. 다행이다…….

 

펠릭스: 왜 쥰이 안심하는 거니?

 

쥰: 아니……, 혹시 펠릭스 상이 프랑스에 돌아가 버려서, 팬텀이 해산해버린다면, 같은 생각을 하니…….

저는 완전히 게임 재능밖에 없고, 슈퍼 니트가 되어버리는 거려나, 하고…….

 

펠릭스: 후훗, 그건 기우야. 만약 해산하더라도, 쥰의 실력이 있다면 기타리스트로서 권유도 많이 들어올 거고.

 

쥰: 다른 밴드에서 잘할 자신이 없어…….

 

펠릭스: 애초에, 프랑스에는 가끔씩 돌아가고 있고 말이지.

 

쥰: ……에?

 

펠릭스: 삼촌이 말이 많은 사람이라서 말이지. 「가끔씩은 얼굴을 비춰라」고 항상 연락해오거든.

내버려 두면 개인 비행기로 찾아와서, 강제로 귀성당할 거야.

 

쥰: 개, 개인 비행기!?

 

펠릭스: 0박 3일의 강행군이 되니까, 사실은 싫지만 말이지.

 

쥰: ……뭔가, 돌아가고 싶다고 우물쭈물 댔던 게 바보같이 느껴졌어요.

 

펠릭스: 그러니? 그럼 다행이야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