εpsilonΦ/캐릭터 스토리

니죠 하루카 제4화 -하루카와 기타

번역하는 양 2022. 1. 17. 22:44

[셰어하우스 -εpsilonΦ-]

 

[달칵]

 

카나타: 형 있네-!

 

하루카: 칫, 시끄럽게.

 

[발소리]

 

카나타: 앗, 기다려봐, 형! 형한테 부탁이 있어.

 

하루카: 아아? 네 말을 들을까 보냐.

 

카나타: 에에……, 그런 말 하지 말고. 잠깐 베이스 쳐줬으면 하는 것뿐이니까!

응, 괜찮지? 부탁할게!

 

하루카: 짜증 나, 가까이 오지 마.

 

카나타: 기다리라니까! 그 왜, 슈-군한테 신곡 악보 받았잖아?

그거 보고 생각했거든. 이번엔 형의 베이스를 참고하고 싶다고.

 

하루카: 웃기지 마. 누가 치겠냐. 난 이제 베이스는--,

 

카나타: 앗, 혹시, 나 때문에 베이스 그만둔 거, 아직 신경 쓰고 있어?

 

하루카: 뭐라고……?

 

카나타: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니까. 형의 베이스는 최고니까!

정확한 리듬을 새기면서, 존재감은 있는데, 주변의 방해는 하지 않고…….

그런 완벽한 베이스를 칠 수 있는 사람, 형 말고는 없--,

 

하루카: ……칫, 짜증 난다고! 진심도 아니면서 말하지 말라고!!

 

카나타: 싫네, 그렇게 화내지 말라구.

나, 그렇게 억지스러운 부탁을 하고 있는 거려나. ……아, 그렇구나, 이제 배이스 안 가지고 있었던가.

 

하루카: 뭣……,

 

카나타: 미안, 눈치가 없어서!

괜찮아, 내가 베이스 빌려줄 테니까! 바로 들고 올 테니까, 기다려줘!

 

[발소리]

 

[쾅!]

 

하루카: 칫, 기다릴 리 없잖아.

 

[발소리]

 

하루카: 젠장……, 멋대로 말해대긴……. 베이스는 그만뒀다고…….

(이제 그때처럼은 칠 수 없어. 손에 익었던 베이스도……,)

(소중히 대했을 터, 인데…… 말이지. 나에게 베이스는, 그 정도였다는 건가.)

………….

(기타도 머지않아 베이스처럼……?)

칫, 웃기지 마.

빨리 세계에 통하는 기타리스트가 되어주지.

(그렇게 되면, 이제 그 무엇도 버리지 않을 수 있을 거야……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