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유키: --이런 느낌으로, 결국 쿠데타는 실패. 어찌저찌 원래대로 돌아갔다는 느낌일까.
그치, 바보같은 얘 기잖아?
레이지: ……쿠데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, 기습을 성공하는 것이 필수입니다.
그 순간을 위해 권력자의 옆에서 몸을 낮춰, 숨을 죽이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…….
미유키: 어라, 그러니까……, 무슨 얘기였지?
레이지: ……수업에서 배운 역사 얘기입니다.
그것보다, 대화 상대가 되어주어 감사합니다.
서로 프런트의 제멋대로인 태도에 고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, 앞으로의 페스에서는 최선을 다하죠.
미유키: 정말, 견실한 사람이네…….
나유타: ……돌아간다, 사카이가와.
미유키: 미안, 미안. 이야기에 집중해서 몰랐네. 그래서, 대담은 잘했어?
나유타: 몰라. 돌아가서 내일 할 것들을 확인한다.
슈: 나유타 씨, 수고하셨습니다! 잔뜩 이야기해가 즐거웠다!
레이지: 사카이가와 씨도 수고하셨습니다. 내일 라이브, 힘내주세요.
[발소리]
미유키: 아, 기다리라니까, 나유타! 미안, 다음에 또 느긋하게 이야기하자고.
[발소리]
레이지: ……어땠나요, 대화는?
슈: 전-혀 재미 읎었다. 저 형아, 밀어도 당겨도 반응 안 하니까.
그것보다, 그쪽에선 뭐, 재밌는 얘기 들었나?
레이지: 네, 슈가 좋아할 법한 이야기를 몇 개.
바로, 라이브 하우스와 병원에 연락해보겠습니다. 수 시간 후에는 형태가 잡힐 것 같군요.
[셰어하우스 -GYROAXIA-]
료: 아, 미유키 군이랑 나유타, 어서 와-.
켄타: 어서 와, 수고했어.
미유키: 어라, 너도 돌아왔었네.
켄타: 응, 간단한 회의였으니까. 그것보다, 인터뷰 쪽은 어땠지?
미유키: 그게……, 가봤더니 얘기가 달라서. 나유타, 입실론의 우지가와 군이랑 대담을 하게 됐다고.
켄타: 우지가와 슈와……. 이상한 짓을 당한 건 아닌가?
미유키: 아니? 사이 좋게 얘기했었지, 나유타?
나유타: 기억 안 나. 아무래도 좋잖아.
켄타: 그럼, 다행이지만…….
[찰칵]
레온: 앗, 켄타 상! 인터넷 보셨나요!?
켄타: 왜 그러지, 또 팬들끼리 싸우고 있는 건가?
미유키: 코멘트 내서 가라앉은 거 아녔어?
레온: 그게 아니라! 자, 이거요!
미유키: 그러니까……. 『GYROAXIA 보컬, 아사히 나유타의 지병 발각! 밴드 활동 지속은 곤란』--.
료: 『그것을 계기로 멤버 내에서는 균열 발생!! LR페스 본선을 눈앞에 두고 해산의 위기인가!?』…….
미유키: ……아니, 뭐야 이게!? 왜 이런 기사가 쓰인 거야?
켄타: 지병의 소문이 날 가능성은 상정 내였지만……. 밴드 내에서 있었던 일까지 나올 줄이야.
레온: 이상하잖아!? 너무 상세하다고! 『쿠데타 소란』 같은 것도 적혀있고!
나유타: ……무슨 일이냐.
켄타: 당사자에게서 말이 새어나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. 하지만, 어떻게……. 누구, 짐작 가는 건 없나?
미유키: 하지만, 그런 이야길 누가 굳이--,
레이지: 괜찮으시다면, 좀 더 상세하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?
미유키: ……에? 설마……, 그 녀석이!?
켄타: 짐작 가는 부분이 있는 건가, 미유키.
미유키: …………젠장! 당했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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