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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년 하반기 이벤트/달콤한 다과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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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콤한 다과회 에필로그 [셰어하우스 -Fantôme Iris-] 코하루: 미안, 늦었어. 그 녀석들은 아직 자고 있어? 펠릭스: 어서 와. 아직 푹 자고 있는 모양이야. 덕분에 방 준비는 완벽해. 케이크는 어떻게 됐니? 꽤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. 코하루: 제대로 사 왔어. 케이크 가게에서 마토바랑 만나서. 케이크에 대해 잘 알길래 골라달라고 했어. 그러고 나서, 이야기하다 보니 아케보노랑도 합류해서. 이야기를 좀 했거든. 펠릭스: 헤에, 베이시스트 셋이서 모였구나. 재미있었겠는걸. 코하루: 응, 재미있었어. ……그러고 보니 결국, 베이스 얘기는 별로 안 했지만. 다과회에도 초대했는데, 거절당해버렸어. 펠릭스: 안타깝네. 멋진 게스트가 될 수 있었을 텐데. 코하루: 그치. 요즘 어린애들은 너무 신중하다니까. 펠릭스: 그럼 케이..
달콤한 다과회 4화 료: 왜 여자 모습을 하는 거야? 와타루: 아……, 그거, 실은 저도 물어보고 싶었어요. 코하루: 여자 모습을 하는 이유인가……, 역시 맨 처음엔 페리가 제안해서였어. 팬텀 전에 했던 밴드에서. 할지 안 할지는 나한테 맡긴다고 해서……, 그래서 나는, 하기로 했고. 료: 그건……, 왜? 코하루: 우선, 저항이 그다지 없었던 것도 있어. V계의 여자 복장은 멋지다고 생각했고--, 치마라던가, 그런 옷도 입은 적 있어서 말이지. 와타루: ……네!? 코하루: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. 난……, 누나가 두 명 있는데, 나이 차이가 나서 어릴 때는 움직이는 인형 취급이라고나 할까--, 옷 갈아입히는 인형처럼 하늘하늘한 옷을 매번 누나들이 입혔거든. 와타루: 그렇구나……. 누나가 있는 것도 힘드네요. 코하루: 우..
달콤한 다과회 3화 료: 베이스 소리는 우주의 소리와 닮았어. 물론 우주에서는 소리가 안 나지만, 우주선의 소리나, 별들이 고동하는 듯이 퍼뜨리는 낮고 조용한 소리로 가득 차 있거든. 코하루: 으, 으응……. 료: 그래서 베이스를 처음 만졌을 때, 착 감기는 느낌이 들었어. 우주의 소리를 붙잡는 것으로, 바로 싱크로할 수 있었어. 와타루: ……아케보노 씨의 베이스가, 엄청난 차원이라는 것만은 알 것 같네요. 코하루: ……그렇네. 반대로 말하자면, 그것밖에 모르겠지만. 료: 나는 너희 둘의 베이스도 좋아해. 밴드가 만든 세계에 다가가서, 제대로 지탱하는 소리인걸. 후우라이나 입실론의 베이스도 좋아하지만……, 두 사람의 소리랑은 조금 방향성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. 코하루: 오, 고마워. 너한테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기분 좋네..
달콤한 다과회 2화 코하루: 그런데……, 마토바는 페스 참가 밴드 중에서, 주목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있어? 와타루: 네? 꽤 갑작스러운 질문이네요. 코하루: 그게, 요전번에 1회차 페스가 있었잖아? 출전 밴드로서 그 자리에 섰더니……, 아무튼 거기가 경쟁하는 자리라는 게 의식돼서 말이야. 와타루: ……네. 코하루: 그랬더니 다른 밴드의 연주도,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점으로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--. 그냥……, 좀 더 잘 치고 싶고, 베이스 실력을 갈고닦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들었거든. 와타루: ……알 것 같아요. 코하루: 다른 베이스랑 나를 비교하는 건, 지금까지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말이지. 와타루: --아케보노 씨네요. 코하루: 응? 와타루: 주목하고 있는 베이시스트를 한 명 고른다면……, 아케보노 씨예요. 물..
달콤한 다과회 1화 [번화가] 코하루: (정말, 큰일 날 뻔했네…….) (일어나자마자 페리의 케이크를 먹는 건……, 서프라이즈 수준을 넘어섰으니까.) ……오, 페리가 추천한 케이크 가게라는 게, 여긴가? 사람이 꽤 많네. [딸랑딸랑] 점원: 어서 오세요! 코하루: 그럼, 뭘로 할까……. 종류 같은 건 잘 모르니--, (응……? 저기서 케이크 고르고 있는 거…….) ???: 뭐로 할까……. 모처럼이니까 오늘은 좀 비싼 걸……. 코하루: 역시 마토바잖아. 와타루: 에……? 코하루 씨? 코하루: 우연이네. 너도 케이크 사러 온 거야? 와타루: 네. 여기 케이크 맛있다고 들어서……. 코하루: 굳이 이케부쿠로까지 사러 오다니, 꽤 좋아하나 보네. 와타루: 하하……, 왠지, 이상한 부분이 들켜버려서 부끄러운데요. 코하루: 부끄러울 일..
달콤한 다과회 프롤로그 [셰어하우스 -Fantôme Iris-] 코하루: 후아암……. 좋은 아침……. 펠릭스: 좋은 아침이야, 코하루. 푹 잔 모양이네. 코하루: 쉬는 날 정돈 이래도 되잖아? 오늘은 딱히 예정도 없고. ……그나저나 페리 뿐이야? 다른 녀석들은? 펠릭스: 아직 자고 있지 않을까. 토모루는 잔업, 다이몬은 야간 경비 일 때문에 아침에 돌아온 모양이니. 코하루: 토모루는 몰라도 다이몬까지……. 카페 정기휴일 정도는 쉬어도 될 텐데. 쥰은……, 뭐 주말인 거랑 상관없나. 펠릭스: 아침까지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. 그럼, 모두가 일어나는 건 낮 이후려나. 코하루도, 좀 더 쉬는 게 어때? 코하루: 다시 잘 타이밍을 놓쳐버렸거든. 그나저나 쉬는 날인데도, 영 5명이 모여지질 않네……. [키보드 소리] 펠릭스: 그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