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age one 에필로그
레온: …………. [모래 밟는 소리] 미유키: 수고했어, 레온 군. 레온: 미유키 상…… 미유키: 바다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던데, 무슨 일 있어? 레온: 알고 있잖아, 미유키 상도. 미유키: 여운에 잠기고 싶은 건가. 좋은 라이브였으니까. 레온: …………. 미유키: …………. 레온: ……최고의 순간이라면, 나에게도 있어. 미유키: 응? 레온: 홋카이도에 있었을 때도, 도쿄에 와서도 몇 번인가 느꼈어. 한 번 맛보면, 한동안 여운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어서……. 어떻게 해야 다시 『그 소리』를 낼 수 있을까, 하고 그것만 생각하게 돼. 미유키: ……그런가, 나랑 같네. [모래 밟는 소리] 켄타: 미유키, 레온, 이쪽에 와줘. 레온: 무슨 일이에요? 켄타: 미유키의 지인이 하고 있는 비치 카페에서, 뒤풀이를 ..
Rage on 3화
레온: ……미유키 상, 최고의 순간이라니? 미유키: 앗, 그거 듣고 있었구나. 나로서는, 멋진 모습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말이지. 레온: 뭐? 뭐야, 그게……. 폼 잡고 있었던 거냐고. 미유키: 미츠루기 씨 상대로는 말이지. 옆에서 보고 있는 레온 군은 내가 얼마나 발버둥 치고 있는지 알고 있잖아. 레온: …………. 『안 힘들다』는 말은, 거짓말이라는 건가. 미유키: 그런 거지. 실제로, 나 같은 범인은 노력으로 커버하는 수밖에 없거든. 얼마나 열의를 가지고, 얼마나 시간을 쏟아붓는가……. 가지고 있는 걸 전부 쏟아부어서, 겨우, 나유타 같은 천재와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. 레온: ……나도 그래. 아마, 켄타 상도. ……료 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. 미유키: 료칭은 천재 쪽의 사람이니까. 레온: 그렇다고는..
Rage on 2화
레온: 여름 페스 참가, 미유키 상이 부탁한 게 아니었구나. 미유키: 뭐, 그렇지. 하지만, 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페스라는 얘기를 듣고 안 나갈 수는 없잖아. 레온: 바다라서 넘어간 줄 알았는데. 미유키: 그건 부정 못 하겠네. 연습이랑 아르바이트만 해서, 자칫하면 올해 여름은 바다에 못 오고 끝날 것 같았고 말이지. ???: 어-이, 점원 씨. 자리, 아무 데나 앉아도 돼? 미유키: ……앗, 어서 오세요! 편하신 자리에--, 코하루: 어라? 쟈이로의 사카이가와랑 미소노잖아. 레온: ……아, 팬텀의. 미유키: HARU 씨죠.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, 놀랍네요. 코하루: 지금은 HARU가 아니지만 말이지. 미유키: 그럼, 미츠루기 씨라고 부르는 게 좋겠네요. 코하루: 응, 그렇게 해줘. 미유키: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