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2021년 하반기 이벤트/Rage on -붉게 물드는 순간으로-

Rage on 4화

미유키: 힘들다는 말을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?
원하는 걸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, 얼마든지 힘낼 수 있어.
그것뿐이야.

 

레온: ……좀 알 것 같아. 그렇다고 해서, 같은 걸 할 생각은 없지만.

 

미유키: 레온 군이라면 어떻게 할 거야?

 

레온: 한결같이 연습과 라이브를  반복할 거야. 그게 제일이잖아.

 

미유키: 그렇군. 그것도 나쁘지 않네.

 

레온: 아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……. 켄타 상 같은 사람도 있고.

 

미유키: 그 녀석이야말로 너무 빙 둘러서 행동하잖아.

……뭐, 켄타의 최고의 순간은 우리랑은 다를 테지만.

그 녀석은, 더 앞을 보고 있어.

 

레온: 웬일이래. 미유키 상이 켄타 상 칭찬을 다 하고.

 

미유키: 칭찬한 게 아니야. 비꼰 거라고, 비꼰 거.

먼 곳만 보다가, 발을 헛디딜지도 모른다는 얘기.

 

레온: 이해하기도 어렵고, 비꼰 거라면 본인한테 말하지 않으면 의미 없잖아…….

 

[덜컥]

 

레온: ……먼저 호텔 가 있을게. 미유키 상은 아직 일 도와줄 거지?

 

미유키: 응. 바 카운터에 들어간 이후가 나의 진가가 빛을 발한다고.

레온 군에게 못 보여주는 게 아쉽네.

 

레온: ……하아. 내일이 라이브인 거 잊지 말라고.

 

미유키: 알겠어.

 

[모래 밟는 소리]

 

미유키: 내일 이맘때쯤이면 무대 위, 인가…….

정말, 기대되네.

 

 

[--다음날, 여름 페스 회장]

 

나유타: 들어라, 그리고 굴복해라. ---GYROAXIA.

 

 

레온: (아직이야……, 더 할 수 있어…….)

(소리를 퍼뜨리는 거야, 더 멀리까지……!)

……읏.

(미유키 상……, 이게, 당신이 말한--.)

 

 

미유키: (최고의 순간--.)

(이거라고, 이거…… 레온 군도 알겠지?)

(……아니, 알고 있는 건 레온 군뿐만이 아니겠지.)

(이 소리를 내기 위해서, 우리는 나유타를 중심으로 모였으니까.)

……읏.

(하핫, 역시 못 참겠네…….)

(이 순간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, 뭐든지 할 수 있어.)

 

미유키: 그걸 위해서라도, 나는 나로서 계속 존재할 거야.

GYROAXIA의 드럼으로서, 이 자리에 계속 있기 위해서--.

'2021년 하반기 이벤트 > Rage on -붉게 물드는 순간으로-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Rage one 에필로그  (0) 2021.07.23
Rage on 3화  (0) 2021.07.23
Rage on 2화  (0) 2021.07.23
Rage on 1화  (0) 2021.07.23
Rage on 프롤로그  (0) 2021.07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