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온: 여름 페스 참가, 미유키 상이 부탁한 게 아니었구나.
미유키: 뭐, 그렇지. 하지만, 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페스라는 얘기를 듣고 안 나갈 수는 없잖아.
레온: 바다라서 넘어간 줄 알았는데.
미유키: 그건 부정 못 하겠네.
연습이랑 아르바이트만 해서, 자칫하면 올해 여름은 바다에 못 오고 끝날 것 같았고 말이지.
???: 어-이, 점원 씨. 자리, 아무 데나 앉아도 돼?
미유키: ……앗, 어서 오세요! 편하신 자리에--,
코하루: 어라? 쟈이로의 사카이가와랑 미소노잖아.
레온: ……아, 팬텀의.
미유키: HARU 씨죠.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, 놀랍네요.
코하루: 지금은 HARU가 아니지만 말이지.
미유키: 그럼, 미츠루기 씨라고 부르는 게 좋겠네요.
코하루: 응, 그렇게 해줘.
미유키: 안쪽의 바 카운터라면 알코올도 나오는데……, 어떻게 하실래요?
코하루: 아니……, 여기면 됐어.
여기, 같이 앉아도 돼?
레온: 아, 네……, 앉으세요.
[모래 밟는 소리]
미유키: 음료 나왔습니다.
[달칵]
코하루: 땡큐.
……가게, 꽤 사람이 많네.
레온: 내일은 여름 페스니까, 미리 온 사람들이 꽤 있는 거 아닐까요?
코하루: 다들 생각하는 건 같다는 건가.
미유키: 그럼, 미츠루기 씨도 여름 페스를 보러?
코하루: 뭐, 그렇지. 모처럼 여기에 왔으니까, 이것저것 봐두고 싶어서.
이번에, 팬텀은 안 나가니까, 관객으로서지만…….
……그러고 보니, 쟈이로는 페스에 나가지. 그런데 왜 사카이가와가 점원 일을 하고 있는 거야?
미유키: 임시 점원이에요. 여기 사장이랑 아는 사이라서.
코하루: 페스 전날인데?
미유키: 페스 참가 중개를 해주셨거든요. 그래서, 그 답례로.
코하루: 힘내고 있네. 쥰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는데.
분명 아직 대학생이었지? 공부하고, 밴드 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하고……. 신체 단련도 하는 것같고 말이지.
힘들진 않아?
미유키: 안 힘들어요. 게다가…….
이 정도도 못 하면, 손에 넣을 수 없거든요. ---최고의 순간을.
코하루: 최고의 순간……. 그렇군…….
뭐, 누구든 손에 넣고 싶은 게 있는 법이지.
레온: ………….
코하루: 그런 거, 싫지 않아.
[짤그락]
코하루: 잘 먹었어.
[덜컥]
코하루: 내일 연주, 기대하고 있을게.
미유키: 네! 감사합니다.
'2021년 하반기 이벤트 > Rage on -붉게 물드는 순간으로-' 카테고리의 다른 글
Rage one 에필로그 (0) | 2021.07.23 |
---|---|
Rage on 4화 (0) | 2021.07.23 |
Rage on 3화 (0) | 2021.07.23 |
Rage on 1화 (0) | 2021.07.23 |
Rage on 프롤로그 (0) | 2021.07.23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