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온: ……저기, 미유키 상. 아까 비치 카페라고 했지.
미유키: 응-? 그랬지.
레온: 왠지 바 같은 분위긴데…….
미유키: 그야, 바랑 같이 운영하는 카페니까.
레온: 에…….
미유키: 풋, 하핫! 아까부터 안절부절못하고 있는데, 진정이 안 돼?
레온: 무슨……, 그런 거 아니야!
미유키: 레온 군한테는 좀 빨랐나.
레온: 하아?
미유키: 걱정 안 해도 괜찮아.
카페 구역이랑 바 구역은 제대로 나뉘어 있으니까.
레온 군이 있는 여기가 카페 구역. 이것도 청량음료잖아.
레온: ……엄청 어린애 취급 받는 기분인데.
미유키: 그야, 내가 형이니까.
레온: 2살밖에 차이 안 나잖아.
미유키: 그 2살의 차이가 큰 거라고. 알고 있잖아, 미성년?
레온: ………….
미유키: 뭐, 분위기만이라도 즐기고 있으라고. 이런 곳에 관심 가질 나이잖아.
레온: 하아…… 역시 짜증 나.
[모래 밟는 소리]
???: 헤에? 같이 온 미남은 미성년인 건가.
미유키: ……아, 오너. 죄송해요, 딴짓해서.
오너: 신경 쓰지 마. 도와주러 와줘서 편해졌으니까.
게다가, 손님도 잔뜩 데려 와줬잖아? 여전히 인기가 많네, 사카이가와는.
미유키: 그렇다는데, 레온 군. 들었어?
레온: 겉치레로 하는 말이잖아.
그런데 미유키 상, 이분은……?
미유키: 아아, 맞아. 여름 페스 안건을 제안해준 분.
지인 중에 관계자가 있다는 모양이더라고.
레온: 그래.
이번엔 좋은 안건을 제안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오너: 나야말로 받아들여 줘서 기뻐.
GYROAXIA는 지금 화제의 밴드잖아?
참가해준다면 화제성은 틀림없고……. 그래서, 지인에게도 감사받았거든.
레온: 그랬나요…….
오너: 그럼, 느긋하게 있다 가라고.
레온: 감사합니다.
[모래 밟는 소리]
미유키: 기대받고 있네. 어떻게 할 거야, 레온 군.
레온: 평소처럼 전력으로 할 뿐이지.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어.
미유키: 말 잘하네.
뭐, 바다에 왔다고 소리가 붕 떴다가는, 우리의 폭군이 용서하지 않을 테고--.
기합 넣고 해볼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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