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셰어하우스 -Fantôme Iris-]
코하루: 후아암……. 좋은 아침…….
펠릭스: 좋은 아침이야, 코하루. 푹 잔 모양이네.
코하루: 쉬는 날 정돈 이래도 되잖아? 오늘은 딱히 예정도 없고.
……그나저나 페리 뿐이야? 다른 녀석들은?
펠릭스: 아직 자고 있지 않을까. 토모루는 잔업, 다이몬은 야간 경비 일 때문에 아침에 돌아온 모양이니.
코하루: 토모루는 몰라도 다이몬까지……. 카페 정기휴일 정도는 쉬어도 될 텐데.
쥰은……, 뭐 주말인 거랑 상관없나.
펠릭스: 아침까지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. 그럼, 모두가 일어나는 건 낮 이후려나.
코하루도, 좀 더 쉬는 게 어때?
코하루: 다시 잘 타이밍을 놓쳐버렸거든. 그나저나 쉬는 날인데도, 영 5명이 모여지질 않네…….
[키보드 소리]
펠릭스: 그래서, 넌 뭐 하고 있었는데?
펠릭스: 블로그 갱신을 하려고 했는데. 뭘 쓸지 고민이 돼서.
뭔가 괜찮은 아이디어 없을까? 우리 Fantôme Iris의 화려한 나날을 써 내려가고 싶거든.
코하루: 화려한 거라……. 나른한 휴일이랑은 거리가 멀지.
뭐, 화려한 일은 아니지만, 그 녀석들이 일어나면 먹을 밥이라도 준비해둘까.
펠릭스: 식사인가……, 그렇군…… 응. 코하루 덕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.
코하루: 뭐?
펠릭스: 콘셉트는, 『대접하는 다과회』야.
HARU 주최의 다과회를 열어서, 동포들을 대접하는 거지. 그 모습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자꾸나!
코하루: 그거……, 의상이랑 화장도 제대로 해서, 다과회를 보여준다는 건가?
펠릭스: 그래. HARU의 일상을 보여준다는 형식으로 하면 어때? 권속들도 다들 기뻐해 줄 것 같지 않니?
코하루: 여전히 갑작스러운 아이디어네……. 뭐, 괜찮지 않을까.
펠릭스: 좋아, 그럼 바로 준비를 시작하자!
코하루: 다과회라면……, 케이크라던가?
펠릭스: 그렇지. 회장을 꾸미는 건 코하루에게 맡기고, 케이크는 내가 만--,
코하루: 아니, 케이크는 내가 준비할게! 장식을 페리가 해줘.
펠릭스: 그러니? 사진에 예쁘게 나올 케이크를 만들 자신이 있는데 말이지.
코하루: ……즐겁게 대접하는 자리가, 참극의 자리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말이지.
펠릭스: 그게……, 무슨 소리지?
코하루: 아~, 별 의미는 없어. 장식은 페리가 더 잘할 것 같다는 소리.
펠릭스: 그렇지 않아. 분명 코하루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을 거야. 그러니까 케이크는 내--,
코하루: 아무튼! 케이크는 나한테 맡겨둬! 알겠지!
펠릭스: ……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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