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병원]
[달칵]
켄타: 몸 상태는 어때. 잠은 잘 잤나?
나유타: ……뭐 하러 온 거야.
료: 병문안, 이라고 하지? 이런 거.
나유타: 어차피 오후에는 퇴원한다. 시간 낭비야.
켄타: 빨리 전해둬야 할 일이 있어서.
나유타: 뭔데.
켄타: 레온이 나갔다. GYROAXIA를 그만두겠다고 하더군.
나유타: ……그런가.
료: ……그것뿐이야?
나유타: 그 이상, 할 말은 없어.
아니……, 대신할 기타를 찾아둬. 그리고, 고양이 밥은 잊지 말고.
켄타: ……알겠어.
료: 음~, 켄켄도 그것뿐이야?
켄타: ……뭔가 이상한가?
료: 응. 어쩐지……, 안 좋은 느낌.
행복한 느낌이……, 아니야.
[역 앞]
료: 있지, 켄켄……. 정말로 레온이 그만둬도 괜찮은 거야?
켄타: 딱히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아. 레온 정도의 기타리스트는, 그리 많지 않을 테고.
그렇지만, 본인이 계속할 수 없다고 했으니, 어쩔 수 없잖아.
료: 음~, 레온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?
켄타: ……만약, 충동적으로 말한 거라고 해도, 모든 게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긴 어렵군.
그렇다면, 늦든 빠르든, 직시할 필요가 있어.
료: 그렇게 간단한 걸까, 지구인은.
켄타: ……무슨 의미지?
료: 내가 아는 지구인은, 좀 더 이렇게……, 까다로운 느낌이 들거든.
싫지만 함께 있고 싶다거나, 밀어내 버리지만 신뢰하고 있다거나 하듯이.
켄타: …….
료: 그런 복잡한 지구인을,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걸까…….
켄타: 나에게,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있다고 한다면--,
그건 나유타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, 나유타에게 최고의 곡을 만들게 하는 거야.
료: 응. 켄켄은 항상 그렇게 말하지.
켄타: 그걸 위해서라면, 멤버가 그만두게 되더라도, 나는 신경 쓰지 않아.
그렇게 해서, 여기까지 왔다. 앞으로도 똑같아.
료: 그럼, 레온이 그만둬버리는 게, 나유타에게 정말로 행복한 일인 걸까?
그렇게 만들어진 밴드는, 나유타에게 정말로 최고의 환경인 거야?
켄타: 그건--.
료: 나는 있지, 지금의 멤버로 하는 쟈이로가, 나유타에게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해.
켄타: ……왜지?
료: 그야, 나도 켄켄도, 미유키군도 레온도, 모-두 나유타의 음악을 정말 좋아하잖아.
그런 모두가, 나유타와 함께 밴드를 하고 있어.
켄타: ………….
료: 나는 그런 밴드라면,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. 그러니까--.
보고 있어 줘, 켄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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