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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YROAXIA/밴드 스토리

3장 2화 -그것 뿐이야?

[병원]

 

[달칵]

 

켄타: 몸 상태는 어때. 잠은 잘 잤나?

 

나유타: …뭐 하러 온 거야.

 

료: 병문안, 이라고 하지? 이런 거.

 

나유타: 어차피 오후에는 퇴원한다. 시간 낭비야.

 

켄타: 빨리 전해둬야 할 일이 있어서.

 

나유타: 뭔데.

 

켄타: 레온이 나갔다. GYROAXIA를 그만두겠다고 하더군.

 

나유타: …그런가.

 

료: ……그것뿐이야?

 

나유타: 그 이상, 할 말은 없어.

아니…, 대신할 기타를 찾아둬. 그리고, 고양이 밥은 잊지 말고.

 

켄타: …알겠어.

 

료: 음~, 켄켄도 그것뿐이야?

 

켄타: …뭔가 이상한가?

 

료: 응. 어쩐지…, 안 좋은 느낌.

행복한 느낌이…, 아니야.

 

 

[역 앞]

 

료: 있지, 켄켄…. 정말로 레온이 그만둬도 괜찮은 거야?

 

켄타: 딱히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아. 레온 정도의 기타리스트는, 그리 많지 않을 테고.

그렇지만, 본인이 계속할 수 없다고 했으니, 어쩔 수 없잖아.

 

료: 음~, 레온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?

 

켄타: …만약, 충동적으로 말한 거라고 해도, 모든 게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긴 어렵군.

그렇다면, 늦든 빠르든, 직시할 필요가 있어.

 

료: 그렇게 간단한 걸까, 지구인은.

 

켄타: …무슨 의미지?

 

료: 내가 아는 지구인은, 좀 더 이렇게…, 까다로운 느낌이 들거든.

싫지만 함께 있고 싶다거나, 밀어내 버리지만 신뢰하고 있다거나 하듯이.

 

켄타: ….

 

료: 그런 복잡한 지구인을,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걸까…….

 

켄타: 나에게,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있다고 한다면--,

그건 나유타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, 나유타에게 최고의 곡을 만들게 하는 거야.

 

료: 응. 켄켄은 항상 그렇게 말하지.

 

켄타: 그걸 위해서라면, 멤버가 그만두게 되더라도, 나는 신경 쓰지 않아.

그렇게 해서, 여기까지 왔다. 앞으로도 똑같아.

 

료: 그럼, 레온이 그만둬버리는 게, 나유타에게 정말로 행복한 일인 걸까?

그렇게 만들어진 밴드는, 나유타에게 정말로 최고의 환경인 거야?

 

켄타: 그건--.

 

료: 나는 있지, 지금의 멤버로 하는 쟈이로가, 나유타에게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해. 

 

켄타: …왜지?

 

료: 그야, 나도 켄켄도, 미유키군도 레온도, 모-두 나유타의 음악을 정말 좋아하잖아.

그런 모두가, 나유타와 함께 밴드를 하고 있어.

 

켄타: ….

 

료: 나는 그런 밴드라면,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. 그러니까--.

보고 있어 줘, 켄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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