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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

1장 1화 -나가고 싶지 않아.

[셰어하우스 -Argonavis-]

렌: …나, 이 페스에 나가고 싶지 않아. 정말,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?

4명: 뭐!?

반리: 잠깐만, 렌 군! 도쿄까지 왔는데, 갑자기 무슨 소리야!?

렌:

리오: 왜 나가고 싶지 않은 거야?

렌: 잘 말하기 힘들지만… 뭔가, 달라.

반리: 그렇지만,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찬스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!?

렌: 다른 밴드와 경쟁하다니… 난 싫어. 음악에 승패 같은 건 없으니까.
만약 세계를 노리고 있다고 하더라도, 누군가와 싸워서까지 노릴 의미가 있는 걸까?

리오:

와타루: 하지만, 반리 군이 말한 대로, 찬스인 건 틀림없어. 두 번 다시 없을 수준… 아니, 분명히 다시 오지 않을 찬스야.

반리: 맞아, 맞아! 놓쳐버리는 건 아깝다구!

와타루: 유우는 어떻게 생각해?

유우토: 나는… 참가하고 싶어.
물론 찬스라는 이유도 있어. 그렇지만, 그 이상으로, 우리의 음악이 어디까지 통할지 시험해 보고 싶어.

렌: ….

유우토: …그래도, 멤버 중 한 명이라도 참가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녀석이 있다면, 참가 안 해!

4명: 에?

유우토: 다 같이 같은 것을 노리지 않으면, 세계에 나가더라도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!
Argonavis는 내 밴드가 아니야. 우리들의 밴드다. 전원이 주역이야. 그렇지?

와타루: 그렇지만… 그럼, 참가를 사퇴하겠다는 말이야?

유우토: 그렇게 결론을 급히 내릴 필요는 없잖아? 아직 시간은 있고, 사퇴는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!

반리: 운영 측에 민폐가 된다거나, 그런 건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있네… 뭐, 유우토군답지만.

유우토: 아무튼, 좀 더 생각해 봐, 렌! 좀 더 이것저것 알고 나서 정해도 늦지 않잖아?

렌: …응, 고마워… 미안.

유우토: 사과할 필요 없어!

반리: 그럼… 적어도 아직 한동안은, 도쿄에 머무른다는 거지?

유우토: 그렇지!

반리: 그럼 나… 방 보고 올래! 아까부터 계속, 신경 쓰였단 말이지-!

[발소리]

유우토: 아, 치사해-! 나도 나도!

[발소리]

와타루: 한동안은 공동생활인가… 아, 나중에 청소라던가 담당도 나눠야겠네.
나는 주변을 좀 둘러보고 올게. 인사도 해야 하고.

[발소리]

렌:

리오: 나나호시는 보러 가지 않는 건가?

렌: 응… 이것저것 생각할 게 있어서. 아직,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지만.

리오: 그런가… 뭐, 생각한다고는 해도, 생각할 만한 자료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니까.

렌: 리오는 어때? 페스에 나가는 거.

리오: …나는 줄곧 경쟁하는 세계 속에 있었어. 어릴 때부터.
그러니 경쟁하는 상대가 있고, 그 상대와 경쟁하는 의미를…, 이기는 것으로밖에 얻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.
그러니, 반대는 하지 않아. 아니… 나가고 싶어.

렌: 그렇구나

리오: …우선은, 가 보는 게 어때?

렌: 응? 어디… 에?

리오: 페스 전에, 참가 밴드 대표가 한 장소에 모이는 미팅이 있다는 것 같아.
싸울 곳이나 상대를 알아두면, 생각에 필요한 자료가 되겠지.

렌: 싸울 상대… 다른 밴드의 사람들인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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