꿈의 흔적 4화

타다오미: 『잘됐네, 후시미 군!』

 

레이지: !!

 

타다오미: 어때? 이걸로--,

 

레이지: 그만둬!!!

 

[탁]

[촤악]

 

타다오미: 우왓…….

 

레이지: 다시는……, 두 번 다시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!

무슨 생각이야!? 슈가 무슨 바람을 불어넣은 건가!?

지금의 나는……, 카라스마 레이지다.

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, 지금은 네 장난에 어울려줄 여유는 없어!

 

타다오미: 레이지 군…….

 

레이지: ……하아, ……하아.

 

타다오미: 미안.

 

레이지: ………….

 

타다오미: ……이 스포츠음료, 그때도 받았지. 그립네.

 

레이지: 그때……?

 

타다오미: 응, 초등학교 운동회 말이야. 선생님이 나눠준 거, 기억 안 나?

 

레이지: 기억 안 나.

 

타다오미: 그래…….

 

레이지: ……슬슬 철수할 시간이다. 나는 이제 갈게.

 

타다오미: 응, 알겠어.

 

[발소리]

 

 

 

타다오미: (……나는 전부 기억하고 있어.)

『혼자서 끌어안고 있지 마. 같이 하자.』
『내가 도와줄게.』

『신경 쓰지 마.』

『혼자 끌어안고 있지 말라고 했잖아.』
『잘됐네, 후시미 군.』

(전부, 그 사람이 한 말이야. --레이지 군의 초등학생 때 친구.)

(그 사람은, 혼자서 일을 모두 떠안고 있는 레이지 군에게 말을 걸어서 둘이서 반을 통솔했지.)

(운동회가 끝나고, 레이지 군은 「친구」라고 소개해줬었어.)

(나는 전부 기억하고 있어.)

(그 사람이 「보통」의 친구라면, 똑같이 행동하면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.)

 

타다오미: ……하지만, 다 끝난 참에 실패해버린 것 같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