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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년 하반기 이벤트/은의 신성 <SILVER NOVA>

은의 신성 2화

[학교]

하루카: ……….
(나나호시가 억지로 건넨 이 티켓……. 라이브는 내일인가.)
(갈 수 있을 리가 없잖아……. 내가…….)

카나타: 어라?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어, 형?

하루카: …………칫.

카나타: 종이 쪼가리 같은 걸 빤히 쳐다보고 있고. 무슨 일이람-. 혹시, 러브레터 받아버렸다거나?

하루카: 너랑 상관없잖아.

카나타: 아핫! 여전히 엄청 쿨하네! 어디, 어디, 잠깐 보여줘 봐.

하루카: 만지지 마!

카나타: 앗, 혹시 영화 티켓인가? 어쩌구 파이브였던가? 형, 가고 싶어 했잖아.
그나저나, 여전히 그런 거에 푹 빠져있네-.

하루카: 닥쳐.

카나타: 언제까지 그런 어린애 눈속임 같은 걸 볼 셈이야? 이제 슬슬 졸업하고, 좀 더 제대로 된 걸 하는 게 어때?

하루카: 닥치라고……!

카나타: 아, 역시 그건가? 동경해버린다거니 하는 거? 불쌍-한 나를, 언젠가 히어로가 도와주러 온다는 느낌?

하루카: 닥치라고 했잖아!

카나타: 하핫, 그렇게 정색하지 말라고.

하루카: ……빨리 꺼져.

카나타: 그럼, 다음에 또 봐~.

[발소리]

하루카: ………….
(왜 나는……, 얼버무린 거지? 갈 생각도 없는 라이브를 영화인 것처럼…….)
(……저 녀석에게 바보 취급받기 싫어서? 저 녀석이 올지도 모른다는 게 싫어서?)
(저 녀석에게……, 부서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……?)
젠장……, 귀찮아…….


[상점가]

하루카: (분명 이 근처였지……. 그 녀석들 셰어하우스…….)

유우토: 어라, 니죠?

하루카: 고료…….

유우토: 혹시 또 렌한테 볼 일이 있는 거야? 요전에 엄청 즐거워 보였고 말이지!
렌이라면 돌아와 있을 거야. 길 잊어버린 거면, 같이 갈래?

하루카: 아니……, 마침 잘 됐어, 너한테 전해줄게.

유우토: 응? 이거, 이번 우리 라이브…….

하루카: 나나호시한테 돌려줘. ……나는 안 갈 거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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