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unky Halloween 3화

아오이: 앗, 그러고 보니 야마토를 잊고 있었어! 아직 뭐 먹고 있으려나……. 잠깐 찾아보고 올게.

 

카나타: 그럼 나도 갈게. 회장 넓으니까, 혼자면 힘들 거고.

 

 

아오이: 쌀밥 코너에도 찰밥 코너에도 없어……. 정말, 어디 간 거야…….

 

카나타: 있지, 와카뿅.

 

아오이: 응? 왜?

 

카나타: 밧키 있지, 평소에도 저런 느낌이야?

 

아오이: 그……, 저런 느낌이라니?

 

카나타: 음-……. 천연이라고 할까 뭐랄까…….

밧키는 말을 엄청 직구로 날리는 타입이잖아? 그런 식으로 해서 인간관계 괜찮을까 싶어서.

 

아오이: 아하하……. 역시 그렇게 보이는구나. 나도 야마토랑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은 최악이었고 말이지.

 

카나타: 얼마 전에 밧키한테 들었는데, 후우라이에서도 트러블 자주 일으킨다면서?

 

아오이: 뭐, 그렇지……. 하지만, 그건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으니까.

 

카나타: ……무슨 뜻이야?

 

아오이: 처음 만났을 때 야마토는 음악을 즐길 생각 같은 건 없었어. 기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친다고 했고.

그건 후우라이의 「다 같이 즐긴다」는 모토랑은 달랐거든.

 

카나타: ……그런데도 밴드에 들어간 거잖아?

 

아오이: 뭐, 실질적으로는 후우타가 억지로 밀어붙인 거지만.

지금은, 야마토도 음악을 즐기게 되었지만……. 하지만, 본질은 전혀 안 변해서 말이지.

「동경하는 기타리스트처럼 능숙해지겠다」는 생각은, 줄곧 가지고 있어.

 

카나타: ………….

 

아오이: 그런 야마토에게, 나도 조금 영향을 받아서……. 지금보다 능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져서…….

그러니까, 그 녀석이 일으키는 트러블도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지 않을까 싶어.

 

카나타: 흐응…….

 

아오이: 있지,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……. 야마토가 니죠 군한테 뭔가 민폐 끼친 거 있어……?

 

카나타: ……딱히 그런 거 없어.

오히려 난 밧키랑 친해지고 싶어서 이 파티에 권유했는걸.

 

아오이: 그래?

 

카나타: 실은 우리 형이 밧키랑 엄청 친한 것 같거든. 같이 기타 연습도 하는 것 같고.

형은, 좀 신경질적이라서 학교에서 고립되어있으니까, 밧키가 친구가 되어줘서 기뻤거든-.

그러니까 나도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. 아, 물론 와카뿅도!

 

아오이: 그, 그렇구나……. 고마워. 야마토도 기뻐하지 않을까.

 

카나타: 정작 그 본인은 행방불명이지만.

 

아오이: 정말, 그 녀석 어디에…….

 

[발소리]

 

야마토: 아오이.

 

아오이: 앗, 야마토! 어디 갔던 거야!

 

야마토: 아무 데도 안 갔는데. 계속 이 근처에 있었어.

 

아오이: 뭐야, 그게……. 아, 맞아. 니죠 군한테 아직 인사도 안 했잖아?

 

카나타: ……이제야 만났네. 밧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