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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YROAXIA/캐릭터 스토리

사카이가와 미유키 제4화 -미유키와 드럼

[연습 스튜디오]

 

[달칵]

 

미유키: 우왓……, 깜짝이야, 레온 군이네.

 

레온: 아, 미안. 개인 연습하고 있었구나.

 

미유키: 아니, 딱히 개인 연습 하던 건 아니고……. 빨리 도착했으니까, 몸 데우고 있었을 뿐이야.

(……라는 건 거짓말이지만. 뭔가 낯부끄러우니까.)

 

레온: 흐응?

꽤 빨리 왔네. 모두 모이려면 한 시간은 더 있어야 하는데.

 

미유키: 그런 말 하는 레온 군도 일찍 왔잖아.

레온 군이 올줄 알았으면,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줬을 텐데 말이지--.

 

레온: 충분히 멋졌는데.

 

미유키: 뭐?

 

레온: 미유키 상의 드럼은 굉장해. 강력한데도 정확하고, 쟈이로의 리듬에 없어선 안 되지.

미유키 상은 손도 다리도 길고, 체격이 좋지. 거기다 헬스장에서 단련하고 있으니까--,

 

미유키: 자, 잠깐! 어, 뭐야? 갑자기 왜 그래?

그렇게 오버해서 칭찬하면 부끄러운데.

 

레온: 딱히 오버하는 거 아닌데.

 

미유키: 우와아……,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하고……. 형님한테는 레온 군이 눈부신데.

 

레온: 뭐?

 

미유키: ……뭐, 제대로 말하자면, 나 같은 건, 힘이 있을 뿐인 드러머거든.

그러니까, 드럼에도 부담이 가서.

 

레온: 부담?

 

미유키: 응. 금방 드럼 헤드를 바꿔줘야 하게 돼. 비용도 장난 아니거든.

드럼의 부담과 돈을 생각한다면 치는 방식을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…….

 

레온: 바꿀 생각은 없다는 건가.

 

미유키: 정답. 나에게는 지금의 방식이 최고거든.

나유타의 복잡한 곡의 리듬을 새기기 위해서는, 자잘한 스킬만 바꿔선 재미없는 드럼이 되어버려.

 

레온: 그래서?

 

미유키: 폼이 안 난다고.

 

레온: 그렇군.

미유키 상은, 경박하고 가벼워 보이는데 올곧단 말이지.

뭔가 겉모습으로 손해 보는 거 아냐?

 

미유키: 뭘 모르네. 어떻게 봐도 겉모습으로 이득보고 있잖아.

여자애들에게 인기 많아서 큰일이란 말이지.

 

레온: 그런 걸로 쳐줄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