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샹 드 플뢰르]
코하루: 다이몬. 이쪽은 대충 정리됐는데, 그쪽은 끝날 것 같아?
다이몬: 항상 도와주고, 미안해, 코하루.
코하루: 카페 폐점 준비 정도는 별거 아니야. 신경 쓰지 마.
게다가……, 오늘은 끝나고 알바 가잖아?
다이몬: 응.
코하루: 그나저나 의외로 계속 하고 있네, 경비원 일.
다이몬: ……수익이 좋은 일이니까. 그리고, 격투기나 호신술의 경험이 없어도 괜찮다는 것 같고.
코하루: 헤에-……, 하지만, 야간 경비잖아?
뭐랄까, 진짜 괜찮은 거냐?
다이몬: ………….
괜찮은 직장이지만, 무서운 것만은 어떻게 안 되네.
밤의 건물, 혼자서 순찰……. 무언가와 마주쳐버린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면……,
…………………….
코하루: ……하아, 어쩔 수 없네. 자, 다이몬.
다이몬: 이건……, 단팥 토스트?
코하루: 너, 이거 좋아하잖아? 이거 먹고 긴장 풀고 나서 가라고.
다이몬: 아아, 고마워. 코하루.
코하루: ……단팥 토스트, 다이몬의 할아버지가 엄청 좋아하셨지.
다이몬: 나도 잘은 모르지만, 할머니와의 추억의 맛이라는 것 같아.
……초등학생 때부터 귀가한 나와 코하루에게 자주 먹여주셨지.
코하루: 우와, 그립네. 옛날부터 단 건 잘 못 먹었지만 왠지 이것만큼은 먹을 수 있었지.
우리에게는, 추억의 맛이라는 거지.
다이몬: ……슬슬 나갈 준비를 하고 올게.
코하루: 이제 괜찮겠어?
다이몬: 응, 기분도 꽤 진정됐어.
코하루: 그거 다행이네. 조심해서 다녀와.
다이몬: 그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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