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셰어하우스 -εpsilonΦ-]
레이지: (나도 모르게, 사버렸군.)
(츠루야 요시노부의 유자 모찌…….)
(어릴 때, 혼자서 한 박스를 먹어서 가족이 어이없어한 적도 있었지……. 그리운걸.)
슈: 레이지, 오늘 저녁밥은?
레이지: 오늘은 팔보채입니다.
슈: 내는 야채 뺀 걸로 주가. 어라, 이거, 유즈모찌 아니가! 우예된거고?
레이지: 백화점에서 교토 과자전을 하고 있어서……. 그것보다, 슈. 팔보채에서 야채를 빼면 거의 소스뿐입니다. 제대로 먹어야죠.
슈: 츠루야 요시노부의 유자 모찌 맛은 상당하지. 고급스럽고 깊은 단맛, 교토의 명과여.
청유자의 향을 입힌 피에, 잔뜩 묻힌 전통 설탕이, 절묘하단 말이제..
응, 마침 잘됐구만.
레이지: 마침 잘됐다니요?
슈: 내, 오늘 저녁밥 이걸로 할란다.
레이지: 과, 과자는 밥이 될 수 없습니다!
슈: 그치만, 오늘은 팔보채 아이가? 내 야채 싫어하니까, 먹을 수 있는 게 읎다꼬.
레이지: 야채를 싫어해도 먹기 쉬운 메뉴를 고른 겁니다! 아니, 그것보다도 저녁밥으로 과자를 먹겠다니…….
슈: 있제, 레이지……. 인생은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짧다꼬. 싫어하는 걸 참고 먹었다가는 마음의 영양이 부족해질거여.
레이지: 억지 부리지 마세요…….
슈: 중얼중얼 시끄럽게 떠들기는. 자, 무보라꼬.
레이지: ……읏!
……!!
슈: 맛있제? 마음이 가득 차잖여? 과자도 식사도 똑같은 겨. 맛있게 먹는 게 제일이제.
그라믄, 가져간디. 나중에 방에 차 가져온나.
[발소리]
레이지: ……하아.
슈: 레이지, 나갈 거니까 차 준비시켜라.
타다오미: 아, 레이지 군이라면 외출 중이야.
슈: 뭐고……, 내헌티 어디 가는지도 말 안하고.
타다오미: 백화점에서 교토 과자전 하고 있대. 거기 간다고 했어.
슈: 교토 과자점……. 하핫, 그렇구만.
타다오미: 슈 군, 오늘 저녁밥 뭐 먹고 싶어? 레이지 군한테 밥 먹이라고 부탁받았거든.
슈: 내는 됐다. 사와줬으니께.
타다오미: 그래?
슈: 후훗! 기대되는구만.
[번화가]
레이지: (좋아……, 마지막 남은 한 박스 샀어…….)
(오늘이야말로 슈에게 들키기 전에 먹을 거다……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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