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장 3화 -스타팅 라이브 2일째

[--스타팅 라이브 2일째]

 

리오: 어때, 인터넷에서의 사전 평가는?

 

반리: 풍신RIZING!이 평가받고 있어. 현지 외에서는 거의 무명이었는데, 어제 라이브의 임팩트가 컸으니까.

반대로 Fantôme Iris는 조금 주춤대는 느낌이네. 강렬한 세계관에 저항감이 있다, 는 의견이 많은 모양이네.

 

와타루: εpsilonΦ는? 결장했었는데.

 

반리: 그럭저럭 밀어주는 글은 많네. 단단한 팬층이 많은 걸까.

 

유우토: 우리는!? 그리고 GYROAXIA!

 

반리: 쟈이로는 엄청나……. 지명도도 높아서 그런지, 1위 예상이라는 글이 많아.

우리는……. 뭐어, 그럭저럭이네.

 

유우토: 그럭저럭이냐……. 뭐, 괜찮아! 오늘 라이브로 예상을 뒤집어주자고!

그치, 렌!

 

렌: …………

 

유우토: 어-이, ……렌?

 

반리: 아-, 안 듣고 있네, 이 상태면.

 

와타루: 어제부터, 줄곧 이랬지. 스타팅 라이브의 영상, 엄청 보고 있네.

 

리오: 특촬 보고 있을 때보다 집중하고 있는 것 아냐?

 

유우토: 렌, 슬슬 회장 갈 시간이야-.

 

렌: …………

 

반리: 쟈이로의 무대, 무대 옆에서 제대로 보는 거 아녔어? 어제 엄청 얘기했잖아.

 

렌: ……!! 갈 거야!

 

리오: 이제 들었네.

 

와타루: 좋아, 이제 우리도 준비하자.

 

 

[셰어하우스 -εpsilonΦ-]

 

레이지: 슈, 어디에 가는 겁니까?

 

슈: 스타팅 라이븐데?

 

레이지: ……다른 밴드의 연주에는, 관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.

 

슈: 라이브 따위 아무래도 상관 읎다. 지금부터 가지고 놀 장난감이 어떤 장난감인지, 보러 가는 것뿐이라.

 

레이지: 그렇군요…….

 

 

[백스테이지]

 

와타루: 왠지, 어제보다 손님 많지 않아?

 

반리: 아마…… 거의 GYROAXIA 목적이겠지. 역시 도쿄에서도 주목받고 있구나.

 

유우토: 질 수 없겠네…….

 

렌: 대단하네……, 나유타군들.

 

슈: 어라? 그때 봤던 형아 아니가?

 

렌: 너는 εpsilonΦ의…… 우지가와 슈군…….

 

슈: 와아, 기억해줬던 거가, 기쁘네. Argonavis의 형아들도, 안녕.

 

반리: 안녕. ……오늘은 혼자서 견학이야?

 

슈: 그렇긴 하지만……, 그렇게, 어린애 취급은 안 했으면 좋겄는디?

 

반리: 아아, 미안 미안!

 

슈: 그건 그래도, 멤버가 다 모여서 무대 옆에서 견학이라니, 그렇게나 GYROAXIA가 신경 쓰이나 보네.

그럼 나도, 같이 볼까.

 

렌: ……저기, 슈군. 하나 물어봐도 괜찮을까?

 

슈: 뭔데?

 

렌: 왜 어제…… 라이브 결장한 거야?

 

슈: 으응~……. 시시하니까, 일까나.

 

렌: …………에?

 

슈: 그런 거, 아무래도 좋잖아! 봐, 슬슬 GYROAXIA의 라이브, 시작한다고!